수자원은 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공유한다. 아니 지표면의 29%인 무생물인 육지도 실은 보이지 않게 물을 함유하고 있을 것이다. 흙을 굳어 있게 하려면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분이 전혀 없다면 흩날리는 흙먼지나 결국 사막으로 변할 것이다. 지표면 바다와 육지 모두에 물이 있는 셈이다. 이렇게 속속들이 박혀 있는 지구상의 물이 쓰이는 양상을 한번 생각해 보려 한다.

우선 지구와 생물체 간의 균형을 위한 생태학적인 물의 사용을 꼽을 수 있다. 자연 속의 수자원 자체를 보존하기 위한 생태환경이 조성돼야 하므로 물이 필요하고, 야생생물의 서식처로서 물이 있게 마련이다. 물고기, 고래, 수달 등 바닷속 생물들에겐 물이 마치 지상생물들의 공기와 같다.

지구의 물은 97.5%가 염수이고 2.5%가 담수다. 생태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바다를 빼면 아주 적은 양의 물에 나머지 생태계가 의존하고 있다. 이 담수 중 80%가 북극·남극과 고산에 덮여 있는 빙하와 빙설임을 감안할 때, 인간과 지상의 생물들이 사용하게 되는 강, 하천, 호수, 습지와 지하수 등의 물은 전체 담수인 지구상의 물 중 빙하, 빙설을 뺀 20%에 해당하는 지극히 소량에 불과하다. 지구상의 물을 5리터(l) 용기에 넣었을 때 담수의 양은 티스푼 하나 정도라고 한다(WET).

그런데 인간사회는 70%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생물체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양을 사용한다. 수력발전, 핵, 석탄 등 에너지 개발도 물 없인 불가능하다. 모든 제조업, 교통, 오락 등에도 물이 필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간은 먹을거리 생산인 농업용수에 70%, 매일 마시고 씻고 세탁하는 생활용수에 10%, 경제발전을 위한 산업분야에 20%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먹고, 마시고, 씻고, 공장을 돌리는 일에 인간사회가 전체 지구 물의 70%를 쓴다. 나머지 30%만의 물로 과연 이 거대한 지구가 자정하면서 기존 자체 수용능력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자체 수용능력을 넘어서면 인간이 먹을 물, 씻을 물, 공장을 돌릴 물을  더 이상 지구가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실로 이제 인간 중심의 물 씀씀이를 재검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사회도 지구가 품어야 하는 생태계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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