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오지은과 늑대들’이 첫 정규 앨범을 냈다. 밴드는 ‘홍대마녀’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오지은과 박민수(건반), 박순철(베이스), 신동훈(드럼), 정중엽(기타)로 구성됐다. 솔로 활동을 잠시 뒤편으로 미룬 오지은이 무대에서 동고동락해온 뮤지션들과 함께 결성한 기타팝 프로젝트다. 2010년 7월 디지털 싱글 ‘미리듣기’를 통해 등장한 이들은, 그간 각종 락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엔도르핀 가득한 무대를 만들어왔다. 앨범은 한 곡 한 곡의 이야기가 단편극 같은 탄탄한 플롯을 가지고 있는 곡들로 구성 됐다. 밴드는 이 이야기들을 연주와 보컬로 만든 맛깔진 ‘연기’로 전달한다. 발랄한 리듬의 노래들이지만, 가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대부분의 곡이 허망했던 풋사랑에 대한 꽤나 진지한 갈등과 고민들을 이야기한다. 첫 트랙부터 ‘아저씨 미워요’까지 5연속으로 이어지는 기타팝 트랙들은 전반부를 숨가쁘게 달려가게 만드는 신나고 밝은 느낌의 곡들이다. 특히 기타팝의 성격을 잘 살린 타이틀곡 ‘뜨거운 마음’은 귀를 잡아 끄는 멜로디를 보듬는 찰진 연주와 편곡이 일품이다. ‘기타, 또는 피아노 하나로 나직하게 읊조리는 그녀만의 처연한 사연을 들려달라’는 요청을 하는 ‘오지은 골수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곡들도 있다. ‘만약에 내가 혹시나’를 필두로 ‘없었으면 좋았을걸’과 ‘마음맞이 대청소’ 등의 곡은 이별 후 쓸쓸함, 허전함을 그대로 드러내 밴드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작곡 참여도 눈에 띈다.’사실은 뭐’는 기타의 ‘정중엽’이 작사와 작곡을 했고, 드럼의 ‘신동훈’은 ‘outdated love song’을 작곡했다. 건반의 ‘박민수’는 건반이 도드라지는 ‘없었으면 좋았을걸’을, 베이스의 ‘박순철’은 ‘마음맞이 대청소’와 ‘가자 늑대들’ 두 곡의 작곡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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