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의료기관·노인요양병원 특히 취약

국내 처음으로 항생제 약효가 잘 듣지 않는 일명 ‘슈퍼박테리아’가 검출된 데다가 의료계가 매년 1만5000여 명이 병원에서 옮은 균 때문에 사망한다고 추정함에 따라 병원감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대책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을 현재의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에서 100병상 이상 의료기관으로 늘리고 의료 관련 감염관리 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의료 관계자들은 특히 개원 병원보다는 2차 의료기관, 2차 의료기관보다는 3차 의료기관이 병원감염률이 높다고 경고한다. 노인 환자가 모여 있는 요양병원은 감염 사각지대 중에서도 특히 취약한 곳이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신종플루는 호흡기 감염을 통해 건강한 사람도 감염이 쉽게 됐지만, 이번에 발견된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은 확산력이 신종플루와 같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크게 유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NDM-1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도권의 한 대형 병원이 의뢰한 의심검체 2건을 검사한 결과 2건 모두에서 NDM-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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