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여자축구국가대표팀’
공통 키워드는 ‘도전정신과 열정’
삼성경제연구소는 인터넷 회원 1만32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2010년 10大 히트 상품’을 선정, 15일 발표했다. 1위 스마트폰에 이어 케이블TV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2’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소셜미디어’ ‘태블릿 PC’ ‘기아자동차 K시리즈’ ‘아바타’ ‘블루베리’ ‘발열의류’ ‘제빵왕 김탁구’가 10대 히트 상품으로 뽑혔다.
올해 한국인들이 환호한 상품들의 공통된 키워드는 바로 ‘도전정신’과 ‘열정’이다. 일반인을 단번에 스타로 만든 ‘슈퍼스타K2’,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상위권 실력을 선보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제빵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주인공의 순수한 열정을 그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대표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히트 상품을 통해 본 소비 트렌드로 먼저 대중적인 모바일 기기가 출시되고 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모바일 소비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스마트폰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히트한 상품으로 평가받았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열풍을 함께 이끌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또한 “품질과 디자인, 가격을 함께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은 기능뿐 아니라 심미도 중시하는 소비 특성을 보인다”며 “기아자동차 K시리즈와 발열 의류는 뛰어난 기능과 함께 기존 제품의 선입견에서 탈피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