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내복보다 2배 따뜻해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 증가

 

기온이 떨어질수록 발열 내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만∼15만원대의 비싼 발열 내의도 판매율이 이미 40%를 넘어 추가 물량을 주문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내 유니클로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발열내의를 살펴보는 모습.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기온이 떨어질수록 발열 내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만∼15만원대의 비싼 발열 내의도 판매율이 이미 40%를 넘어 추가 물량을 주문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내 유니클로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발열내의를 살펴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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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스키니진과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다는 직장인 황지현(26)씨. 그런데 올해 겨울만큼은 발열내복을 즐겨 찾고 있다. 김씨는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멋은 내고 싶은데 기존 내복은 너무 두꺼워 피했었다”면서 “하지만 발열 내복은 얇아도 보온 효과가 뛰어나 스키니진 안에 입을 수 있어 애용한다”고 말한다.

올 겨울 발열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내복의 인기가 예상 외로 뜨겁다. 뚱뚱해 보여 스타일이 살지 않을까봐 내복을 기피했던 젊은 여성들까지 발열 내복을 찾고 있다. 이유는 두께가 아닌 첨단 소재로 보온 효과를 내기 때문. 일상생활은 물론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도 유용하다.

실제로 온라인몰의 발열 내의 판매량은 급성장 중이다.

G마켓은 최근 한 달간(11월13일부터 12월12일까지) 발열 내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옥션도 최근 한 달간 전년 대비 34%가량 증가했다. G마켓 이애리 언더웨어팀장은 “추위 속에도 패션에 신경 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보온과 스타일을 한 번에 잡는 제품이 겨울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열 내의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땀을 흡수하거나 피부와의 마찰에 의해 열을 발생시키는 특수 소재로 만든 내복이다. 일반 내복보다 2배쯤 따뜻한 효과를 낸다. 내복에도 과학이 숨어있는 셈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발열 내의의 존재를 알린 것은 유니클로다. 유니클로의 발열 제품 브랜드인 ‘히트텍(HEATTECH)’은 유니클로와 세계적인 섬유업체 도레이가 공동 개발한 초경량 신소재다. 2003년 처음 발매된 이래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누적 판매 1억 벌을 넘어선 히트 제품이다.

히트텍은 몸에서 발생한 수증기를 흡착해 발열하는 첨단 소재로 유니클로 측은 흡습, 발열, 보온, 보습, 항균, 스트레치, 정전기 방지, 형태 유지 등 7가지 기능이 있다고 밝혔다. 히트텍의 장점은 부드러운 착용감과 함께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히트텍 소재를 사용한 티셔츠부터 워머와 청바지까지 출시됐다. 기본 긴팔 티셔츠와 터틀넥 티셔츠가 1만원대, 청바지는 4만원대다.

이너웨어 브랜드들도 잇따라 발열 내의를 새롭게 선보였다. 비비안은 일본의 발열 섬유 ‘엑스(EKS)’를 사용한 내복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엑스는 처음 착용했을 때보다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가볍게 몸을 움직인 뒤에 한층 따뜻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 비비안의 발열 내복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130% 증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여성용 발열 내복은 120%, 남성용은 140% 늘어 발열 내복에 대한 남성들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의 세트가 11만원대다.

트라이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트라이 히트업(TRY HEAT UP)’을 선보였다. 트라이 히트업은 몸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흡수, 자체적으로 열을 발산하는 ‘서머기어’ 원단을 사용한 제품. 보온성을 강화하는 한편, 몸에 가볍게 밀착되는 슬림 핏 디자인이 특징이다. 야외활동 시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입체 패턴을 보다 강화해 착용감을 높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반팔과 긴팔 티셔츠 등 총 8가지 디자인에 색상도 검정과 남색, 회색 등 8가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1만~2만원대.

이밖에도 비너스에서도 발열 소재인 ‘서머기어’ 내의와 초극세사로 만든 ‘비너스 에코히트’ 내의를 출시했다. 상·하의 세트가 6만~7만원대. 스파오와 BYC도 ‘윔히트’ ‘보디히트’라는 이름으로 발열 내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스키나 보드, 등산 등 야외활동에 필수인 방한에 주목했다. 코오롱스포츠는 피부와의 마찰에 의해 열을 발생시키는 ‘엑스웜 스포티 라운드티’를 내놨다. 가격은 7만~8만원대.

라푸마도 발열 소재 히트 미라클 셸 소재를 사용한 ‘미라클쉘’ 내의를 내놨다. 가격은 10만원대. 노스페이스는 습기를 흡수해 열로 발산하는 서머기어를 소재로 한 ‘웜 플러스’를 선보였다. 롱 슬리브와 롱 팬츠가 각각 6만원대다.

한편, 발열 내의가 인기를 끌면서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소재는 가볍지만 실제로 보온 효과를 느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발열 내의를 구입한 장순아(54)씨는 “얇지만 따뜻하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는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업체에서는 발열 내의를 입으면 보통 옷보다 평균 2도 정도 따뜻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아름(29)씨는 “발열 내의를 입어도 일반 내의를 입었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열이 얼마나 나야 발열 내의라고 부르는지 정확한 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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