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당신에게!
  • 정규철 / 서울도시가스 경기지사 지사장/상무
  • 승인 2010.12.17 11:17
  • 수정 2010-12-17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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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새해 첫 날이 되면 내가 당신에게 프러포즈 한 지 5725일, 우리가 부부의 인연을 맺은 지 5152일이 되는 날입니다.

아마도 지구상에서 같은 사람이 결혼식을 세 번 한 부부는 우리밖에 없겠지요.

장모님과 당신이 사랑하는 주님의 앞에서 혼배성사를 하고 시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날에 냉수 한 그릇을 놓고 우리 둘이서 진혼식을 하였고 그런 두 번의 부모님을 위한 결혼식을 올린 후 세상 모든 사람에게 약속을 한 1999년 5월 1일 그날 !

장인어르신께서 급성 간암으로 몇 개월밖에 사시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고서 결혼 전 돌아가실 것 같아 불안했지만 딸내미 결혼식만은 보고 가시려는 일념으로 병마와 싸우며 뼈만 앙상하게 남으신 몸으로 스스로를 가누지도 못하시던 분이 당신의 손을 잡고 입장하신 후 결혼식 내내 당신은 슬픔의 눈물을 흘렸고 나는 닦아주기만 할 뿐 당신의 슬픔을 대신할 수 없었습니다.

나이 차가 많은 나에게 인생을 함께해 준 당신을 생각하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현실로 돌아가면 당신을 아프게 한 적이 참 많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버럭 고함을 지르기도 하고 당신이 힘들어 할 때 따뜻하게 감싸주지도 못했을 때가 많았어도 내가 힘들 때면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당신 하나 못 먹여 살리겠어요!”라고 큰소리로 격려해 주던 당신을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나잇값도 못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결혼하고 몇 년이 되질 않아 대구에 계시는 시부모님의 병수발을 들기 위해 서너 살밖에 되지 않은 두 공주님과 함께 병원으로 집으로 쉴 새 없이 오가면서 몇 달 동안 병간호한 당신에게 고생했다는 말보다 마음에 거슬리는 작은 일에 화부터 내던 옹졸한 남편에게 서운하다는 소리보다 수일이 지나서 내 기분이 좋을 때 웃으면서 “위로는 못 해주고 핀잔을 주어서 좀 서운했어요!”라는 말에 너무나 부끄러웠답니다.

TV 보면서 눈물을 가장 많이 흘리는 남자!

그런데 당신을 가슴 아프게 하고는 눈물을 흘린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새삼 신년을 맞이하면서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몇 자를 적다보니 당신 생각에 눈시울이 젖어옵니다.

여보!

결혼 4000일 기념일에 커플링을 나누면서 다짐했던 그 약속을 또 지키지 못하고 살아왔지만 다시금 당신에게 약속을 드립니다.

신혼 때부터 입으론 존댓말을 써왔지만, 이제부터 함께 살아가는 동안 진정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당신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도 작은 것에 화를 내기도,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당신을 향한 감사와 은혜의 마음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 두 공주님들! 공부 잘하는 자식으로 키우기보다 학원 보내지 말고 선생님과 어른을 존경하는 영혼이 맑은 아이로 키우자고 다짐하였지만 이웃에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불안하기도 하고 신랑에게 야속하기도 했을 텐데 불평하지 않고 우리 공주들을 영혼이 맑은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해 준 당신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는 말보다는 더욱 열심히 성심을 다하는 진지한 인생의 자세를 통해 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과 당신 그리고 우리의 분신인 다은, 소정 공주님들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항상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커플링을 끼고 있지만 당신은 손에는 끼고 있지 않아도, 아무도 보지 못하고 뺄 수도 없는 당신의 가슴속에 우리 가족을 위한 빛나는 반지를 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늦게 들어가는 내가 미안해서 아주 가끔 설거지를 해주겠다고 하면 “싫어요! 당신도 놀다 온 게 아닌데 왜 해요?”라고 말하는 당신, 동네 언니의 부모님께서 편찮으시면 온갖 밑반찬을 마련해 주는 당신, 내년에 셋째를 가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당신을 보노라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이토록 행복하게 해주는 데도 그 행복을 모르고 생활할 때가 많았습니다. 부모님과 우리 두 공주님들과 앞으로 태어날 우리의 사랑의 결실을 위해 당신을 가슴 아프게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TV를 보면서 우는 남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당신과 우리의 가족, 이웃을 향해 우는 남자가 되도록 약속을 드립니다.

이번 약속은 당신에게만 하는 약속이 아니기에 함부로 어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당신에게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우리 가족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도드리며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박혁거세 이후

미스터리 속에 있었던

현모양처가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나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준 당신 박미현이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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