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오전 10시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천 여명의 남녀노소가 올림픽공원 ‘평화의문’광장에 모여들었다. 건강한 기부 나눔 축제 2010산타스포츠페스티벌에 참여한 사람들은 산타모자와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축제를 즐겼다. 이 행사는 여성신문과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송파구, 굿피플, 국민생활체육전국줄다리기연합회, KBS, GTV가 후원, 오리온, 코카콜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파나소딕, 푸르밀, 화이트, 아발론교육, 오비맥주, 삼성식품사 협찬으로 진행되었다. 개그맨 김경민의 사회로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는 여성신문사 김효선 대표의 개회인사와 박춘희 송파구청장, 김창명 굿피플 회장, 김춘진 국회의원(민주당)의 축사로 산타스포츠 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김창명 회장은 “추운 날씨 움츠린 어깨를 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털어버렸으면 한다”며 “지구촌 이웃들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페스티벌의 의미를 일깨웠다. 박춘희 구청장은 “사랑의 메신저 산타스포츠페스티벌이 기부문화 확산과 아름다운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춘진 의원은 “소통과 화합의 걷기대회를 통해 더욱 건강하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페스티벌을 빛낸 사람들 여자헤라클레스로 불리는 장미란 역도선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 한국 여자 역도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을 접수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장 선수도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장 선수는 특유의 순수하고 밝은 표정으로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부행사에 참여한 수천명의 사람들을 독려했다. 사회자 김경민의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손사레를 치며 부끄럽게 웃은 장 선수의 꾸밈없는 모습에 참석자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3km 걷기 종목에도 참여, 이를 따르는 어린 기부천사들의 사인공세까지 줄을 이었지만 시종일관 큰 언니같은 미소로 화답해주었다. 외국인 참가자들도 행사를 빛냈다. 60여명의 외국인 팀으로 구성된 santa's sprinter(산타의 단거리 주자) 팀을 꾸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 도미닉(28·영국)씨는 “산타차림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에 등록비까지 기부할 수 있어서 좋다”며 “페이스북으로 친구들에게 같이 뛰겠느냐고 했더니 예상보다 많이 몰려서 놀랐다”고 말했다. 영국,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출신들로 구성된 이 팀은 페이스북으로 춘천, 철원, 서울 등 전국 각지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해 소셜네트워크의 힘을 증명하기도 했다. 엄마와 함께 왔다는 박유연 양(12·송파초등학교 5학년)은 손가락에 난 작은 상처를 반창고로 응급조치하면서도 “엄마가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지구도 살릴 수 있는 건강걷기라고 추천해 함께 왔다”며 기부나눔에 동참한 자신을 뿌듯해 했다. 또 탈북청소년대안학교 셋넷학교 학생 5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진행을 돕기도 했다. 포스터를 붙이고 주변을 청소하던 윤나영(23·셋넷학교 학생)씨는 “지구촌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 자원했다”며 “우왕좌왕하다가 별로 도움이 못 돼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할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신청자들의 접수와 경품지급을 돕던 전찬우(15·셋넷학교 학생)군은 “커플이벤트에 당첨된 남자분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여자친구 대신 생리대를 혼자 들고 계시는 모습이 재미있었다”며 어린친구다운 발랄함을 보여주었고, 동갑내기 친구 한글(15·셋넷학교 학생)양도 “줄다리기 시합에서 어이없이 10초 만에 졌다”고 웃다가도 자원봉사자로서의 소감을 묻자 “이곳까지 오는데 2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멀었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는 의젓한 말이 돌아왔다. 그 외에도 김수자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사무총장, 김영철 에디코 대표, 김용님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 이사장, 노운하 파나소닉 대표, 박점식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박혜란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 성영남 교육지대 대표, 유일호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에리사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크리스토퍼 라우어 주한미군 해병대 중령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가나다순) 이번 페스티벌의 우승은 10km 마라톤 김흥주(남)씨와 이정숙(여)씨, 5km 마라톤 최진수(남)씨와 오상미(여)씨에게 돌아갔다. 한편, 2006년 산타마라톤 대회를 전신으로 하는 산타스포츠페스티벌은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테마로 진행되어 왔다. 10km·5km 마라톤, 3km 걷기, 줄다리기, 피겨스케이팅으로 진행된 올해 산타스포츠페스티벌에서는 참가비 일부를 국제개발사회복지 NGO인 굿피플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