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서는 “다문화 가정 중심(home-based) 정책과 이중언어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다문화주의가 먼저 성평등한 가정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인권존중 ·가정·부부·부모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인지적 관점의 이중언어 교육 정책이 적극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서는 국내 다문화 가정 부부와 학령기에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소외계층이나 결핍된 존재, 지원의 대상이 아닌 한국 사회의 다문화 역량을 증진시키는 잠재력을 지닌 존재로 보고 이들을 사회의 성장 동력으로 보는 관점에서 집필됐다.
조사는 지난 7월 한 달간 다문화 가족 구성원 257명과 교육 전문가 2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광주지역 5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광주국제교류센터 협조 아래 일대일 면접 설문이 진행됐다.
연구서를 집필한 황진영 연구원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양성평등, 성인지적 이중언어 교육 정책이 성과를 거둬 저출산 정책에도 실효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정임 광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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