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취업 상담해요”

이번 ‘찾아가는 취업 지원 서비스’는 정보 부족과 자신감 결여로 노동시장 진입을 망설이고 있는 여성, 육아나 가사문제로 재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부, 여성인력을 필요로 하는 구인 업체를 위해 수요자가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이동 취업지원실 형태로 운영됐다. 사전에 예약한 구직자와 건대입구 역사를 이용하는 현장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 직업상담사와 취업설계사가 배치되어 맞춤형 취업상담, 직업교육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MBTI, 애니어그램 성격유형검사와 DISC 행동유형검사를 통해 구직자의 적성과 감정을 찾아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직업타로·직업카드 체험관 등 이벤트도 선보여 참가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구직 상담을 받은 윤모(31)씨는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스스로를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직업상담사와의 구직 상담에서는 새로 도전할 수 있는 여성 유망 직종을 탐색해 적합한 국비 무료 교육 정보를 제공 받아 경력 단절 기간에 낮아진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특별시 여성능력개발원 서울새일지원본부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취업상담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사에서 운영해 보다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고, 건대입구 역사를 이용하는 여성 구직자에게 취업에 대한 동기 부여와 실질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지참한 구직자에게는 역량 진단, 취업 전략 컨설팅도 함께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여성의 전문 직업 교육, 자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취업과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여성 능력과 여성 복지 신장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말부터 여성가족부로부터 서울지역 17개 새일센터를 총괄하고 새일센터 미지정 지역의 여성 취업을 지원하는 ‘서울새일지원본부’(광역새일본부)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