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합의하면 GPS 통해 현재 위치 알려줘
연인 사이에서 ‘악마의 앱’으로 불리던 ‘오빠믿지’가 돌아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 개발 벤처업체인 원피스는 11월 30일 연인의 위치 확인 메신저 앱 오빠믿지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티스토어에 올렸다. 오빠믿지는 10월에 등장했다가 과도한 접속과 위치기반서비스 사업 신고 등이 문제가 돼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특히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면서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빠믿지는 문자 대화와 함께 커플 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앱이다. 서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위치 추적에 동의하면 언제 어디서나 GPS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단, 상대방이 위치를 업데이트해야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한 시간이 하단에 표시돼 업데이트를 자주 하지 않을 경우 의심을 살 수 있어 일명 ‘악마의 앱’으로 불린 것이다.
제작사 측은 “오빠믿지는 단지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자발적으로 보내는 개념”이라며 서로 동의해 앱을 설치하고 가입한 커플 외에는 제3자가 위치 정보를 절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과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가격은 무료.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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