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 마음을 부딪는 것
‘건배’ 마음을 부딪는 것
  • 김혜진 / 기자
  • 승인 2010.12.10 10:57
  • 수정 2010-12-1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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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누군가 갑작스럽게 ‘한 마디 하라’고 한 적은 없는가.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짧고 인상 깊은 멘트로 분위기를 주도해 본다면 어떨까. 그러나 너무 흥을 돋우려는 나머지 ‘오바마’(오빠, 바라만 보지 말고 마음대로 해) 발언으로 사퇴까지 하게 된 경만호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씁쓸한 퇴장에서, 모임의 성격과 격식에 맞는 적절한 건배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남존여비’ ‘성행위’ 등 비하 발언 피해야

회식 때마다 빨리 술에 취한 척을 해서 일찍 귀가하는 편이라는 회사원 이모(26·여)씨는 “사장님이 남자분이신데 가끔 얼굴 화끈거리는 건배사를 하셔서 당황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하며 여성 직장인들도 즐길 수 있는 술자리 문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흥을 돋우는 건배사들이 있다. ‘지화자’ ‘위하여’ 등 일반적인 것부터, 축약 혹은 외국말로 됐거나, 선창과 후창으로 이뤄진 건배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통통통(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 ▲주전자(주인공답게, 전문성을 갖추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자) ▲하쿠나 마타타(‘괜찮아 걱정하지 마’ 아프리카 스와힐리어) ▲사랑이여(선창)-건배(후창) ▲오늘이-행복이다 ▲힘 모아-아자 ▲하나로-좋~다 ▲일십백천만(한 주에 1번 이상 좋은 일하고, 10사람 이상 만나고, 100자 이상 쓰며, 1000자 이상 읽고 1만 보 이상 걷자) ▲당신 멋져(당당하고 신나고 멋있게 져주며 살자) 등 어떤 자리에서든 활용할 수 있으며, 듣는 사람을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또 ▲원더걸스(원하는 만큼 더도 말고 걸러서 스스로 마시자) ▲소녀시대(소중한 여러분 시방 잔 대봅시다) 등 여성 걸그룹의 이름을 따서 만든 건배사도 있다.

‘스토리 건배사’의 저자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은 “여성 비하적인 ‘남존여비’나 성적 단어인‘성행위’ 같은 건배사는 겉으로는 그럴 듯한 의미로 포장해 쓰이고 있지만 결국 성적인 농담으로 끝맺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여성들은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화를 내지도, 항의도 하지 못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김 원장은 건배는 ‘술잔’을 부딪는 게 아니라 ‘마음’을 부딪는 거라며 가장 짧은 시간에 사람들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동의를 이끌어 내는 건배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모임의 성격과 상황에 맞는 건배사를 써야 한다며 다음해 성장을 목표로 새해에 대한 다짐을 공유할 수 있는 기업 모임에서는 ‘뭉쳐야(선창)-산다(후창)’ 혹은 ‘우리가-최고다’를, 동료의 단점을 받쳐주고 함께 협력하자는 의미로 ‘빈틈을-채워주자’, 성공해야 할 프로젝트를 앞두고 ‘우리는-된다’ 등을 추천할 만한 건배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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