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원 빈국(資源貧國)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 10대국 내에 자리매김하고 있고, 전반적인 경제 규모도 10~12위 상위국에 들어있다. 이 모두가 인적자원을 잘 관리해온 결과라고 믿는다.

나는 지난 2009년 9월 28일부터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이사장을 맡게 됐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저출산 국가가 되어 더욱 귀한 자녀들이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폭력에 시달리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학교 수업을 제대로 못 받는 사례가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학교폭력 실태를 보면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포함해 2008년 144만5900건, 2009년 163만5000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그 중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상담에 응한 경우는 2008년 1만460건, 2009년 1만3458건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정치, 경제, 문화, 체육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고 있고, 최근 녹색성장과 친환경 운동을 국가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는 여기에 우리의 꿈나무 청소년이야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녹색성장의 최대 자원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모든 자원 중 최대의 강점이 인적 자원이고, 그 미래가 우리 청소년의 어깨에 달려있기 때문에 청소년 개개인의 문제, 학교 환경의 문제는 우리가 꼭 지혜와 힘을 모아 풀어야 할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든 어른들이 스위스의 페스탈로치 스승처럼, 학교 마당의 유리조각을 주워 아이들의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배려와 같이 학교폭력이 없는 환경, 운동과 음악과 미술을 아울러 배울 수 있는 문화·예술과 교양이 넘치는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최근에 어떤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미국의 어느 노벨상 수상자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에게 노벨상 수상 소감을 묻자, 이 영예는 어머니의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학교에서 돌아오면 “무엇을 배웠니?”라고 묻지 않고 “무엇을 질문했니?”라고 물어보곤 했다고 한다. 질문을 잘하는 학생이 창의적이고, 모르는 부분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학습 분위기와 ‘지덕체’를 골고루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교육이 실천되는 날이 가까운 장래에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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