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위협 이기고 69명 진출 ‘쾌거’

아프가니스탄 총선에서 69명의 여성 의원이 당선, 의회 내 28%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11월 24일 아프간 독립선거위원회(Independent Election Comm

ission, IEC)는 지난 9월 18일에 치러진 아프간 총선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가 유보된 동부 가즈니 주의 11석을 제외한 238석 중 여성 의원의 수는 69명으로 총 의석 249석 중 28%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프간 헌법이 규정한 의회 여성 할당 비율 25%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여성 후보의 수는 총 2500명 중 400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 여성 후보들은 총선 기간 동안 협박과 폭력, 위협, 심지어는 살해 위협에까지 시달려왔다. 이로 인해 얼굴을 공개하지 못한 채 선거운동을 벌이는 경우도 있었다.

아프간 총선은 지난 9월 18일에 치러졌으나 광범위한 부정부패로 인해 개표 결과의 발표가 두 달 넘게 미뤄져 왔다. 총 5000여 건에 달하는 선거 부정이 보고됐으며 부정부패의 조사 과정에서 총 560만 표 중 25%에 달하는 130만 표가량이 무효표로 처리됐고 당선된 후보 중 24명이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번에 발표가 유보된 가즈니주의 최종 선거 결과는 3~7일 내에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개표 결과가 발표된 이날 수도 카불에는 100여 명의 후보자들이 거리로 나와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즐 아마드 마나위 독립선거위원회 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있었지만 이번 선거는 아프간 정부와 아프간 국민들, 그리고 전 세계 친구들의 승리”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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