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꿈을 향해 달려온 10년의 기록

딸들에게 희망을; 한국여성재단 10년, 기억과 상상

한국여성재단과 안팎으로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딸들에게 희망을: 한국여성재단 10년, 기억과 상상’이 발간됐다.

개인사가 역사를 만들고, 역사는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듯 한 사람, 한 사람의 네트워크로 얼마나 다양한 방식의 성과들을 이뤄냈는지가 한국여성재단의 10년사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은 1부 기억과 상상, 2부 여성재단 파트너들, 3부 여성재단의 미래로 구성됐다.

1부 ‘기억과 상상’에서는 재단 탄생 후 10년 동안의 역사 속에서 울고 웃었던 순간들을 담아냈다. 박영숙 전 여성재단 이사장, 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 이연숙 고문 등의 여성재단 10년 기념사와 여성재단의 과거와 미래를 전망하는 좌담회를 비롯해 여성재단 역대 사무처장 이재은, 윤미향의 여성재단과의 인연, ‘논쟁을 위한 논쟁을 하는 여성운동가들과 대화도 하고 싶지 않았다’는 강경희 사무총장이 어떻게 열혈 활동가가 됐는지가 수록됐다.

2부 ‘여성재단 파트너들’에서는 ‘여성운동 한다는 여자들 살림살이 안 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당시 사회적 편견에 맞선 이경순 여성재단 이사, 재능도 나눔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아들에게 존경한다는 말로 감동을 받은 율리아나 미용실 박재영 원장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웃을 돕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돌잔치 때부터 여성재단에 기부해온 이가윤(10)양과의 인터뷰를 실은 글이다. 가윤양은 “기부를 하면 하늘나라 통장에 돈이 쌓인다는 책을 읽었다”며 지금도 용돈을 쪼개 기부하고 있다는 귀여운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3부 ‘여성재단의 미래’에서는 조형 여성재단 이사장의 ‘한국여성재단과 여성운동의미래’, 이철순 일하는여성아카데미 대표의 ‘여성재단의 역할과 기대’ 등 여성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글들로 짜여졌다. 

“이 땅의 딸들이 평등하고 조화로운 공존 속에 잠재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사회, 남녀 구별 없이 누구나 미래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소외된 여성들에게 힘과 희망이 되는 사회, 우리의 딸들이 국제사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 이러한 세상을 꿈꾸며 활동합니다.”(한국여성재단)

한편, 한국여성재단은 1999년 12월 최초의 민간 공익재단으로 명예위원장 이희호 여사(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를 비롯해 종교계, 학계, 여성계, 경제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 발족위원 300여 명의 힘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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