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사는 이주 여성 파이팅”

지난 11월 26일 제2기 드림인코리아 명예기자 수료식장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와시미네 모토코(37·일본)씨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싫어하던 내가 한국에 와서 대학도 가고,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선생님도 되고, 기자까지 됐다”며 고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한국에서 이루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와시미네씨는 “한국에서 얻은 소중한 지혜와 좋은 문화를 일본에 알려주어 두 나라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으면 한다”며 “내가 얻은 것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우수상을 받은 김만복(37·조선족)씨는 기자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이주 여성들을 가까이 할 수 있었다며 결혼이주 여성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힘든 것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극복할 수 있고, 곁에서 통역을 해주며 취업, 병원수속 등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이주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당당한 한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파이팅 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혀 수료식에 참가한 명예기자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올해 여성신문 드림인코리아 명예기자단으로 활동한 2기 명예기자단 44명은 전국 각 지역의 다문화 현장을 직접 취재하거나 출신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등 17주 동안 여성신문에 기사를 게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