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2학년 양지민씨가 여성 ROTC 합격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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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asrai@womennews.co.kr)
“여성은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역 장교가 되면 소대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결속력을 다질 거예요.”

여성 학군장교(ROTC) 후보생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11월 30일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에서 만난 양지민(21·법학2)씨는 합격증을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숙명여대는 전국 4년제 여자대학 중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돼 후보생 30명을 선발했다. 고려대 등 6개 대학도 5명씩 30명을 선발해 총 60명의 여성 1호 ROTC가 탄생했다.

평소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군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양씨는 숙명여대가 학군단 시범대학으로 선정되면서 ROTC에 지원했다. 양씨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태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혼란스런 시기에 장교 후보생으로 뽑힌 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숙명여대 동문이에요. 우리 학교가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셨죠. 제가 ROTC에 지원하겠다고 하자 ‘여자로서 험한 일 아니냐’며 걱정했는데 지금은 든든한 응원군이 됐어요.”

양씨는 여성 장교의 역할에 대해 ‘부드러운 힘’을 강조했다. “말로만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소대장이 되고 싶어요. 무턱대고 지시만 내리기보다 자진해서 궂은일을 한다면 소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겠죠.”

인터넷에서 불거진 ROTC 후보 여학생들의 체력 부진 논란과 관련, “여군장교 준비 동아리에서 두 달간 아침저녁으로 1시간씩 훈련했다”며 “군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그 수준에 맞는 체력과 정신력을 겸비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여성은 군대에서 소수이기 때문에 평가 대상이 되기 쉬워요. 한 사람이 잘못하더라도 전체가 저평가되기 쉽습니다. 여성 ROTC 전체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 받겠습니다.”

ROTC 합격생들은 학군단에서 2년간 기초교육과정을 마친 뒤 2013년 첫 여성 ROTC 소위로 임관해 2년 4개월 동안 현역 장교로 복무한다. 숙명여대 학군단은 10일 창설식을 갖고 내년 1월 1일 창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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