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삶의 일부, 윈윈 리더십 개발해야”
“협상은 삶의 일부, 윈윈 리더십 개발해야”
  •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11.26 11:04
  • 수정 2010-11-26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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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asrai@womennews.co.kr)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좀 더 세계화되면서 한국 여성의 리더십이 국제사회에 더욱 매력적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친근감 있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한국 여성의 특성이 세계 평화를 도모하고 한반도에서 분단을 극복하는 협상 리더십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008년 설립된 여성협상리더십연구원 주준희(56) 원장이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고 있는 주 원장은 올해 12월 한국으로 여성협상리더십연구원 둥지를 옮겨‘협상’의 여성리더십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협상리더십 개발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유리합니다. 협상은 남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여성이 가진 뛰어난 자질입니다. 여성은 이미 남편과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순간순간 협상하고, 소비생활에서도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협상리더십은 여성의 삶의 일부라고 할 수 있죠.”

주 원장은 ‘협상리더십’이 전문 정치나 경제인만의 용어가 아니라 삶의 관계 속에서 누구나 가져야 할 덕목이며, 관계 지향적이고 이타적인 여성이 함양하기 더욱 유리하다고 말했다.

“협상은 모든 삶에서 중요한 데도 일반 사람들은 잘 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협상’은 경제적인 용어이고, ‘리더십’은 정치적인 용어라고 생각하지만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협상리더십’입니다. 누군가와 의견이 다를 때 전인적인 대결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 원하는 바를 성취하며,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은 보다 합리적인 결과를 가져오죠. 이것은 정치, 경제를 포괄한 모든 리더의 덕목입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주 원장은 미국 애모리 대학에서 3년간 교수 생활을 한 후 한국에 돌아와 한국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근무하며 여성 시각을 키웠다고 한다. 이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에서 8년간 교수로 재직하고 다시 도미해 LA 동시통역대학원을 설립, 법정 통역사로 활동했다.

“CEO 활동을 하면서 협상리더십에 관심을 가지고 협상 훈련을 많이 받았습니다. 협상 훈련은 대기업 CEO뿐만 아니라 미장원, 네일숍 등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도 꼭 필요하더군요. 앞으로 사회 모든 부문에 활발하게 진출할 여성들이 협상리더십을 개발한다면 좀 더 자신감 있게, 좀 더 당당하게 삶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1990년대에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에서 소장 대리로 근무하면서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주장했던 그는 “한국에서 이렇게 빨리 여성 참여가 확대될 줄 몰랐다”며 “여러 분야의 여성 참여 50% 달성이나 여성 대통령 탄생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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