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어린데 반말하면 어때”라니
“나이도 어린데 반말하면 어때”라니
  • 이은경 / 여성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10.11.19 12:13
  • 수정 2010-11-19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부선 관련 논평 낸 여성부대변인 ‘언어폭력’당해
배우 김부선씨의 ‘정치인과의 잠자리’ 발언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그의 발언에 ‘정치인의 성 모럴이 위험 수준’이란 논평을 냈던 자유선진당 윤혜연(31) 부대변인에게 김씨가 언급한 정치인으로 추측되던 지자체장이 전화를 걸어 10분간 막말을 했고, 충격을 받은 윤 부대변인이 실신해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대변인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부대변인은 17일 밤 10시쯤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계속 몸조리를 할 계획이다. 병원 측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퇴원을 만류하고 있다는 설명.

사건의 진위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김씨에게도, 윤 부대변인에게도 이번 사건은 ‘폭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윤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실명을 거론하면 가진 권력으로 나를 괴롭힐 수 있다”는 김씨의 말을 인용해 권력의 폭력성을 시사했다. 이후 그 자신도 한 지자체장으로부터 “내가 변호사 출신”이란 말부터 시작해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법에 안 걸리느냐” “네가 얼마나 더 크는지, 잘 크는지 지켜보겠다” 등의 협박을 들어야 했다. 윤 부대변인이 반말 사용을 문제 삼자 “나보다 나이도 어리구만, 반말 좀 하면 어때서”란 말이 되돌아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명백히 ‘언어폭력’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권위의식과 비하도 깔려 있다.

한 정당의 여성 관계자는 “‘여성’ 부대변인이기에 당연히 가질 수 있는 문제의식이었고, 그래서 그런 논평이 나왔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은혜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부대표 역시 “여성이고 나이가 어리다고 남성 정치인이 이렇게 위압적으로 나온다면 앞으로 ‘여성의 눈’으로 따끔한 논평을 해야 할 경우 스스로 ‘자기검열’을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여성권익을 위해서라도 그냥 둘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