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크리스틴 오도넬 등 낙선…펠로시 하원의장 교체

내년 1월 시작되는 미국 의회에서는 현재보다 2% 정도 여성 의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여성단체 FMF(Feminist Majority Foundation)는 11일자(현지시간) 뉴스에서 투표 없이 선임되는 3명의 대표를 포함, 총 77명의 여성 하원의원이 새 의회에서 활동할 것이며 이는 현 하원의 여성 의원 수보다 ‘3’명 늘어난 숫자라고 발표했다. 또한 17일 현재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선거구에서 2명의 여성 의원이 선전하고 있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상원의 경우 16명의 여성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기명투표 개표 작업으로 인해 알래스카 주의 리사 머코스키 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어 현 상원의 여성 의원 수 17명과 동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직후 ‘여성 의원의 수가 1979년 이래 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은 다행히 빗켜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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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식 웹사이트>
라틴계 흑인 등 유색인종 여성 후보 당선돼 눈길

미국 여성계는 선거 직후 의회 내 여성 대표성이 30여 년 만에 후퇴할지 모른다는 예상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하원 138명(민주 91명, 공화 47명), 상원 15명(민주 9명, 공화 6명) 등 총 153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여성 후보가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은 ‘반 민주당 정서’ 속에서 현역 여성 의원의 77%를 차지하는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 중 많은 수가 낙선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지사 선거의 경우 총 8개 주에서 10명(민주 5명, 공화 5명)의 여성 후보가 출마해 3명의 여성 주지사가 새롭게 탄생했으며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이로써 2011년 여성 주지사의 수는 6명(민주 2명, 공화 4명)이 될 전망이다.

여성들의 부진 속에서 눈길을 끈 것은 유색인종 후보들의 선전이다. 4명의 민주당 초선 여성 의원들은 모두가 유색인종이고 공화당에서는 제이미 헤레라(워싱턴)가 유일한 유색인종 여성 당선자였다. 3명의 새 여성 주지사 중 라틴계인 수사나 마르티네즈(뉴멕시코)와 인도 출신의 니키 헤일리(사우스 캘리포니아)는 각각 주에서 첫 여성이자 유색인종 주지사로 기록됐다. 특히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남부에서 첫 여성 유색인종 주지사가 된 니키 헤일리나 앨라배마의 첫 여성 흑인 의원으로 선출된 테리 세웰이 주목을 받았다. 앨라배마는 현재 하원에서 7명의 남성 의원만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보수적인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세웰을 포함, 2명의 여성 의원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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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니키 헤일리 페이스북>
세라 페일린의 ‘엄마곰 군단’거물들 줄줄이 낙선

17일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알래스카 주의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의 선전도 화제를 모았다.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티파티의 지원을 받은 남성 후보에 밀려 탈락했던 머코스키 의원은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직접 써넣는 기명투표 후보로 등록해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머코스키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면 1954년 이후 56년 만에 기명투표로 선출된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공화당의 압승을 이끈 것은 선거 전부터 주목받았던 ‘티파티’ 열풍이었다. 반면 ‘티파티’ 주역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 후보를 배출하는 등 ‘2010년은 공화당 여성의 해’를 선언했던 세라 페일린의 소위 ‘엄마곰’ 군단들은 예상보다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큰 화제를 모았던 칼리 피오리나, 크리스틴 오도넬, 섀론 앵글 등 주요 후보들이 모두 당선에 실패했기 때문. 민주당 현역 여성 상원의원에 도전해 ‘여성 대 여성’ 구도를 만들어냈던 10여 명의 공화당 후보들도 샌드라 아담스(플로리다)와 크리스티 노엠(사우스다코타)을 제외하고 패배했다.

인터넷 뉴스사이트 ‘알터넷’(AlterNet)은 “세라 페일린의 ‘엄마곰’은 공화당의 프로파겐더(선동) 과장과 민주당의 히스테리, 이상한 여성들을 좋아하는 주류 미디어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허위 과장 선전일 뿐”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미국 여성계는 낙태 지지자 의원들의 대거 감소에 따른 여성 낙태권 논쟁의 향방에 가장 큰 우려를 나타냈다.

여성의 낙태권을 지키려는 페미니스트들에게 있어 가장 큰 손실은 역시 강력한 지지자였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교체다. 이 외에도 민주당이 원내 다수파의 지위를 상실함에 따라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 크리스 반 홀렌 하원 부의장 등 민주당 내 대표적인 낙태권 지지파 의원들이 보직을 잃게 됐다. 여기에다가 하원에서 공화당이 추가적으로 획득한 60석으로 인해 의회 내 낙태권 지지파 세력은 수적으로 크게 줄었다. 하원에서 43명, 상원에서 7명의 지지자들을 잃었다. 여성 의원들을 살펴보면 하원에서는 낙태권 지지자였던 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패한 반면 낙태권에 반대하는 7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여성문제에 관해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후보들이 승리했다는 사실이다. 티파티의 지원으로 당선된 랜드 폴 당선자는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의 경우에도 낙태에 반대하는 인물. 뉴트 깅리치 클럽의 수장인 팻 투메이, 러스 페인골드 민주당 의원에 승리한 티파티 출신의 론 존슨 당선자 등도 강력한 낙태 반대론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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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계로 뉴멕시코 주지사에 당선된 수사나 마르티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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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사나 마르티네즈 페이스북>
낙태 반대론자들 대거 진출, 펠로시 의장은 원내대표 출마

미 여성단체 FMF는 낙태권을 지지하는 많은 의원을 잃은 것에 우려하면서도 “하원에서 잃은 43석을 분석해보면 낙태가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에 패배한 민주당 의원 중 13명은 낙태 반대파였으며, 낙태에 대한 건강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스투팍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민주당 내 낙태 반대파 의원 중 24명이 공화당에 패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잃게 됨으로써 하원의장에서 물러나게 된 낸시 펠로시는 중간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소수당의 대표인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FMF는 10일 낸시 펠로시의 결정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하며 “그는 첫 여성 하원의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하원의장이었다. 그는 미국의 모든 여성과 남성, 아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기념비적인 법안들의 통과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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