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적 문화시설 확충 위한 법적 근거 마련해야”
“맞춤형 보육정책으로 여성 문화인 출산 도와야”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포럼 참가 발제자들. 왼쪽부터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심재명 명필름 대표, 유창복 성미산 마을극장 대표.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포럼 참가 발제자들. 왼쪽부터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심재명 명필름 대표, 유창복 성미산 마을극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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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문화예술로 새로운 길을 발견하다’를 주제로 한 포럼이 15일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여성문화네트워크와 여성신문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연시설 내 보육시설 확충 방안과 여성 영화인들의 출산·육아 지원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연장 내 보육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2009년 현재 전국 732개의 공연시설 중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30곳(14.4%)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세 아이를 둔 여성 영화감독 류미례씨도 “다큐멘터리 영화 ‘엄마’를 만들면서 많은 여성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정작 엄마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영화관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가슴이 아팠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연구위원은 여성 친화적인 공연문화 시설 확충 방안으로 자원봉사 요원을 활용해 운영 비용을 경감하고 공연법·문화예술법 등 관련 법안에 보육편의시설 확충과 관련한 근거를 마련할 것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한경옥 서울시보육시설연합회 수석부회장은 토론에서 “공연장 내 보육시설이 있다고 하더라도 0~2세 영유아를 맡길 곳은 없다”며 이를 위한 정책적인 배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영화인들이 본의 아니게 한국 사회의 저출산에 기여하는 직업 집단이 됐다”며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말문을 열었다. 야간근로, 장기출장, 불규칙한 출퇴근 등 직업 특성과 근로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여성 영화인들은 다른 직종에 비해 결혼율과 출산율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것은 비단 영화인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대다수에 적용되는 문제라고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 대표는 여성 문화예술인을 위한 보다 세심하고 차별적인 육아지원 정책이 필요하며 일산, 파주 등 영화인 집적지에 특수보육시설 확충 등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저출산 문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사회적 육아’ 방법을 제시한 유창복 성미산 마을극장 대표는 “저출산 문제는 출산하는 시기만이 아니라 아이를 기르는 긴 과정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즐거운 육아’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성미산 마을은 성미산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모여 공동육아를 시작으로 커뮤니티를 이룬 마을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1000여 명의 주민은 공동육아뿐 아니라 마을 한편에 공동극장을 짓고 공동 문화생활을 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함께 기획하고 꾸린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서로의 공연을 관람한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이런 적극적인 문화생활은 자녀 교육이나 부모와 자녀 간 교류에도 도움이 된다.

포럼의 사회를 맡은 임정희 연세대 인문예술대학 겸임교수는 “여성은 문화적 욕구의 충족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는 경향이 크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공공 문화시설을 여성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여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면, 아이가 생겨 존재감을 상실하게 될지 모른다는 많은 여성의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쳤다.

포럼에는 한국연극복지재단, 한국공연예술센터, 한국전업예술가협회, 여성 영화인의 모임 등 다수의 문화예술 분야 단체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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