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여성과 사회적 기업’ 콘퍼런스, 고용 간병 등 5개 분야 집중도 문제점으로 지적

사회적 기업이 국내에 400여 곳 있지만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은 20%인 79곳에 불과해 여성들에게 문호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7일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센터가 주최한 ‘여성과 사회적 기업’ 콘퍼런스가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여성 사회적 기업의 운영 현황과 문제점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한유진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교수는 “여성 사회적 기업은 ▲고용 ▲간병·가사지원·보육 ▲보건·환경 ▲교육 ▲문화·예술·관광 등 5개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이들 기업의 한 해 평균 매출은 9억8800만원, 평균 종업원 수 58명(2008년 기준)으로 사회적 기업의 조건 중 하나인 수익 창출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의 역할모델로 꼽히는 미국 ‘티치 포 아메리카’는 아이비리그와 명문대생을 2년 정도 고용해 취약 지역 학생들을 가르친다. 한 교수는 “한 해 평균 매출이 2002억원, 종업원은 4100명(2009년 기준)으로 수익과 규모 측면에서 상당히 커서 한국의 사회적 기업과는 대조적”이라고 평했다. 이광택 국민대 교수(함께일하는재단 상임이사)는 “여성 취업 비율이 높은 서비스업은 평균 임금이 전 업종 평균 임금의 60% 수준에 불과하다”며 “특히 돌봄노동 분야에서 사회적 기업의 임금이나 고용 형태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여성 사회적 기업가의 특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이철영 소셜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 집행대표는 글로벌 여성 사회적 기업가들을 ‘사회서비스 제공형’과 ‘사회 혁신형’으로 나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회서비스 제공형 기업가가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사회혁신형 기업가는 수산업 전체를 바꾼다”며 대표적 사례로 간호 혁명을 일으킨 나이팅게일을 꼽았다. 이 대표는 “혁신을 동반한 기업가는 사회서비스 제공형 기업에 비해 창출하는 사회적 수익이 수천, 수만 배 크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혁신형 여성 기업가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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