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3일 농림어업총조사도 진행

 

이인실(왼쪽) 통계청장이 경기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거리의 한 식당을 찾아 외국인 방문조사원 레벳 테이(오른쪽) 씨와 함께 방글라데시 출신 카림씨에게 인구주택총조사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이인실(왼쪽) 통계청장이 경기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거리의 한 식당을 찾아 외국인 방문조사원 레벳 테이(오른쪽) 씨와 함께 방글라데시 출신 카림씨에게 인구주택총조사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올해 인구주택총조사에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증가 추세를 반영해 국적과 입국연월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통계청은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글로벌 한국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며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태국어, 몽골어 등 9개 언어로 된 조사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외국인 블로거 기자단을 구성해 나라별 언어로 인구주택총조사 시행을 알리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방문면접조사는 인터넷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15일까지 진행 중이다. 방문면접조사 기간에는 조사원들이 직접 가구를 방문한다. 조사요원은 주민등록번호나 계좌 번호를 묻지 않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외국인 조사를 위해 결혼이민자를 조사관리자로 채용하고, 조사 기간 중 불법체류자 단속을 하지 않도록 법무부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 콜센터)는 18개 외국어 서비스를 통해 인구주택총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10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 시행된 인터넷 조사 참여율은 44.2%를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가 2006년 세운 종전 세계 최고 기록인 18.5%를 한참 넘어선 것이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IT기술을 적용한 인터넷 조사로 비용 절감과 소통 확대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인터넷조사 참여율이 40%를 넘어서면서 18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12월 말 잠정 결과를 내고, 내년 5~12월 중 최종 결과를 부문별로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인구주택총조사가 마무리되면 통계청은 농림어업총조사를 시행한다.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농림어업총조사는 전국의 모든 농가, 임가, 어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광섭 조사관리국장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프라 공유로 효율성 높은 총조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인구, 가구, 주택 등 기본 항목의 전산 연계로 응답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또 “조사 항목에서 농림어업 경쟁력 항목을 추가시키고 농어촌 삶의 질과 관련된 항목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조사표는 시·군·구에서 채용한 조사원이 작성한다. 농림어업총조사는 조사원의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만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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