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많을수록 희망도 커져요”
“아이가 많을수록 희망도 커져요”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김혜진 / 우마드 기자
  • 승인 2010.11.12 11:05
  • 수정 2010-11-1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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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자녀 모범 가정을 발굴해 시상하는 ‘결혼과 출산이 행복한 세상-가족의 힘 희망 한국’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수상한 가정은 ▲아름다운 다자녀상에 신금옥·문경수 가족 ▲건강한 다자녀상에 김현숙·안광희 가족 ▲즐거운 다자녀상에 김연정·황운기, 아지백코바 굴바르친·김병열, 김순옥·장봉일 가족이다.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관하며 여성신문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문경수씨와 두 딸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 솜씨를 뽐내고 안광희씨와 세 아들이 합기도 시범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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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다자녀상’

신금옥·문경수 가족

“온 가족이 합심해 지역사회에 노래 봉사”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가수 엄마’ 덕에 저희는 방학이면 함께 방학 봉사를 해요. 저희는 백댄서 역할만 도맡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예쁘다고 귀여워해 주셔서 항상 보람찹니다.”(둘째 딸 문미정·전남 계산초 4)

신금옥(48)·문경수(51)씨 가족은 가족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아름다운 다자녀상’ 가족으로 선정됐다. 어머니 신금옥씨는 “둘이 만나 셋이 되고 넷이 되고 다섯·여섯이 되고 보니 세상에 무서울 것도 없고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배짱이 생겼다”며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신씨가 지난해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이들 가족은 강진 지역의 노인복지센터와 마을복지회관을 순회하며 노래 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1997년 “첫눈에 콩깍지가 끼어” 맞선 25일 만에 초스피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내외는 30대 후반이었지만, 2년 터울로 미숙(13), 미정(11), 혜원(9) 세 딸을 낳고 3년 후에는 아들 정민(6)군을 낳았다. 

신씨는 2007년 4월 군도서관에서 평생교육으로 구연동화를 교육받은 후 병설유치원, 어린이집, 아동공부방 등에서 구연동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신씨는 “무료로 받은 교육이기에 그 혜택을 다른 곳에 돌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구연동화 봉사가 끝나는 오후 시간에는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다니는 공부방에서 간식 조리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신씨는 “성격도 개성도 각기 다른 4남매 덕에 물건을 사도 4개, 걱정도 4배지만, 행복과 웃음은 몇 곱절, 몇 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다자녀 가족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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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다자녀상’

 김현숙·안광희 가족

“아이들과 운동하며 가족애 키워요”

“공부나 특별한 재능을 키우기보다 많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제대로 된 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요.”

운동을 좋아하는 세 아이를 둔 어머니 김현숙(40)씨의 말이다. 합기도장을 운영하는 남편 안광희(41)씨와 초등학생 두 아들 기홍(12)·지섭(10),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 아들 형빈(6)군과 행복한 삶을 꾸리고 있다.

세 형제는 합기도 관장인 아버지의 지도로 매일 운동을 하며 우애를 다진다. 다자녀상 시상식에서도 그동안 갈고닦아온 합기도 실력을 뽐내며 가족의 장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자랑거리는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가족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건강한 다자녀상’을 수상했다.

처음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는 가슴 졸이는 날들이 많았다고 한다. 김씨는 “첫째는 병원 기록차트가 책 한 권이 넘을 정도로 병치레가 많았고, 둘째는 심장병을 안고 태어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겪었기에 건강이 무엇보다 가장 큰 선물이 됐다.

운동이 생활화된 아이들은 스트레스도 자연스레 풀어 또래보다 밝은 편이다. 김씨는 “몸으로 움직이는 아이들은 서로 교감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씨는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리는 남편에게 “무섭게 혼내기보다는 따로 데리고 나가서 얘기를 들어주고 대화로 해결하는 편이라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남편 안광희씨는 “지혜로운 아내를 만나서 잘한 것도 없는 나까지 상을 받게 됐다”고 겸손해했다. 더불어 “아이를 많이 낳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아야 다른 가정도 자녀를 많이 출산할 것”이라며 정부 및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즐거운 다자녀상’을 수상한 세 가족과 시상자인 김효선(오른쪽에서 다섯째) 여성신문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즐거운 다자녀상’을 수상한 세 가족과 시상자인 김효선(오른쪽에서 다섯째) 여성신문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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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즐거운 다자녀상’

 김연정·황운기 가족

“밝고 예쁜 일곱 남매”

“스물한 살 어린 나이에 결혼해 12년 동안 일곱 명의 아이를 낳으면서 때로는 힘들기도 했고 고생도 많았지만, 아이들이 서로 돕고 밝게 자라는 모습에 흐뭇합니다.”

수상 가족 중 최다 자녀인 7명의 자녀를 둔 서울 강서구의 김연정(33) 황운기(39) 부부가 시상식장에서 “딸을 낳을 때까지 낳아보자는 심정이었다”는 말을 하자 식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들 부부는 관철(12), 관문(9), 관인(8), 관학(7), 관준(5)의 다섯 아들과 윤지(4), 윤아(3) 두 딸을 기르고 있다.

아이들이 많으니 말 그대로 바람 잘 날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가 2층 건물의 창문으로 떨어지거나, 외출할 때 빠뜨리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는 아이가 납치된 일도 있다. 김연정씨는 “지금은 이런 일들이 추억으로 남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청천벽력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런 일들을 겪은 후로 이들 부부는 아이들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항상 곁을 지킨다. 특히 아빠 황운기씨는 퇴근 후 아이들과 축구와 야구 등 야외활동을 하고, 주말이면 자연 체험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요리사가 직업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영양이 듬뿍 담긴 특별식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가정이 행복하고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면 아이들은 훌륭하게 커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많아도 이렇게 행복하고 밝게 잘 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아빠 황운기)

아지백코바 굴바르친·김병열 가족

“홀몸으로 한국 왔지만 지금은 어엿한 다섯 식구”


“이주 여성인 제가 이만큼 한국을 사랑하고 완벽하게 적응하게 된 데에는 아이들의 역할이 큰 것 같아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아이들을 잘 키우겠습니다.”

11년 전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에서 우리나라로 이주해 지금은 어엿한 한국인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는 아지백코바 굴바르친(33)씨의 말이다. 그는 전북 진안군에서 남편 김병열(41)씨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딸 유진(10)양과 유민(8)·대현(7) 두 아들을 기르면서도 시민단체 등에서 각종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처음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은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그는 “남편을 비롯해 주변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너무 외로웠다”며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올 후배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기로 마음먹고 문법 등을 독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굴바르친씨는 “주변에서는 대부분 나를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국어능력시험에서 6급을 취득했을 정도로 한국어에 능숙한 그는, 읍내 문화센터를 오가며 컴퓨터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한국 생활에 자신감이 붙자 농협대학의 간사, 지역 언론사의 객원기자, 보건소 영어통역 요원, 새마을운동본수 간사 등 여러 가지 대외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슈퍼우먼’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매사에 열심인 이유를 “아이들에게 부끄럼 없는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국 생활 초반에는 농촌에서의 삶을 다소 무료하게 여겼던 그지만 이제는 농촌 사랑 전도사가 다 됐다. 그는 “평소에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대외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남편의 농사일을 거드는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며 “후배 이주 여성들에게도 농촌에도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큰딸은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내가 그토록 먹기 힘들었던 김치를 사랑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아이들이 사랑하는 한국은 곧 내가 사랑하는 나의 조국입니다.”(엄마 아지백코바 굴바르친)

 김순옥·장봉일 가족

“즐거운 ‘오(5)공주’ 가정”


다섯 자매의 어머니 김순옥씨는 “큰일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갈산동의 김순옥(43)·장봉일(44) 부부는 다섯 명의 딸을 “오 공주”라고 소개했다. 얌전하고 조용한 대학생 두 딸 혜지(21)·혜인(20)씨와 중학생 딸 혜원(14)양, 명랑하고 활달한 쌍둥이 서영·서현(5)양이 모두 함께 시상식장을 찾아 단란한 모습을 보였다.

막내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낳을지 말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부부는 과거의 자신들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손안에 든 보물을 펴보지도 않고 왜 함부로 버리느냐”며 “우리는 한때나마 고민했던 것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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