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 결혼이주 여성은 휴대전화가 고장나는 바람에 올해 초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다문화센터에 방문하지 못한 이주 여성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그는 항상 많은 양의 자료를 들고 교육생의 집에 방문해야 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로는 스마트폰에 자료를 담아갈 수 있어 들고 다니는 자료의 양이 줄었을 뿐 아니라 교재에서 부족했던 시각 자료를 교육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업의 질도 높일 수 있게 됐다.
그는 “컴퓨터나 사전이 없는 교육생에게 그 자리에서 설명에 맞는 사진들을 찾아 교육생들에게 보여주는 데 호응도가 높다. 스마트폰으로 수업을 진행하면 할수록 높은 활용도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며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을 하는 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다양한 나라의 언어 지원이 된다는 점에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어를 잘 모를 뿐더러 비영어권이 대부분인 이주 여성들이 기존 휴대전화를 사용하기엔 불편함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출시돼 있는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모국어로 휴대전화의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국제전화를 시내요금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돼 있어 앞으로 결혼이주 여성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