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개 시민단체 ‘G20대응민중행동’ 서울역 광장에서 규탄 집회
11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환경운동연합, 한국진보연대 등 80여개의 시민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G20대응민중행동’(이하 민중행동)이 서울역 광장에서 한국 정부의 시민사회 미디어 접근 차단 조치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다.
G20 정상회의 개최에 맞서 광장을 가득 메운 집회참가자들은 “세계경제를 논의한다는 G20회의에 경제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시민사회 인사의 미디어 센터 출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해왔으나 전면 불가방침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중행동은 역대 G20회의에서 개최 국가의 정부가 이토록 시민사회의 접근을 차단했던 사례가 없었으며, 이는 시민사회의 기본적인 정보 접근 권리조차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기자회견이 이후에는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퍼포먼스가 열려 각 언론사 취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역 곳곳에는 사복 차림의 경찰들을 포함한 수 십 명의 경찰들이 예의주시해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민중행동 측은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후 가두시위를 진행, 5시 30분 쯤 남영역에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혜진 / 우마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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