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정치참여 낮아

한국의 성불평등지수가 138개국 중 20위를 차지했다고 5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3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에서 우리나라가 0.3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불평등지수(GII)는 생식 건강(Reproductive health), 여성 권한(Empowerment), 노동 참여(Labour market) 3개 부문에서 모성사망률, 여성의원 비율 등 5개 지표를 통해 성불평등을 측정한다. 지수가 0으로 갈 수록 평등, 1에 가까울 수록 불평등을 뜻한다.

한국의 경우 모성사망률이 14%, 청소년 출산율이 5.5%, 여성의원 비율 13.7%, 25세 이상 인구 중 중등 이상 교육 받은 여성의 인구는 79.4%(남성 91.7%),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5%(남성 75.6%)로 나타났다.

여가부 윤세진 사무관은 “이 지수는 5개 지표중 3개 지표가 교육과 건강에 할애하고 있어 여성의 권한을 대표할 수 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여성이 교육·건강권에 비해 경제·정치분야에 대해서는 여전히 낮은 권한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세계경제포럼(WEF)이 134개국을 대상으로 성격차지수(GGI) 결과를 발표, 한국이 104위를 기록했다고 밝혀 여성 권리확대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