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고쳤더니 거리가 확 달라졌어요”
“간판 고쳤더니 거리가 확 달라졌어요”
  • 김귀남 / 환경지킴이 기자
  • 승인 2010.11.05 11:20
  • 수정 2010-11-0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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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오염 줄여나가는 금천구

 

간판 개선 시범 사업이 진행되기 이전(왼쪽)과 이후의 금천구 전통 맛집 거리.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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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밖에만 나오면 ○○마트, ○○부동산, ○○미용실 등의 간판 천지다. 그것도 우리말보다 외국어 간판이 훨씬 더 많다. 간판은 업소의 특성을 나타내는 얼굴이다. 목표물을 찾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들쭉날쭉 천차만별한 크기며, 디자인이며, 통일되지 못한 색깔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지나친 외국어 사용으로 우리말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은 새삼스럽지 않다. 2013년 6월 ‘옥외 광고물’ 규정이 새로 고시되면 업소들이 간판 정비에 얼마나 호응을 할까. 실효성은 있을지 의구심이 들지만 시흥대로변 금천구 먹자골목에 가보면 제법 기대가 된다.

금천구 전통 맛집 거리

서울시 25개 지자체별 간판 개선 시범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독산동 1012번지 일대 ‘금천구 전통 맛집 거리’ 9개 업소가 한꺼번에 변신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거리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금천구가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나서면서다. 먼저 먹자골목에 즐비하게 서있던 전신주들이 하나둘 땅속으로 들어갔다. 올 1월에는 업소별로 간판 제작에 필요한 비용이 최고 300만원까지 차등 지원이 되면서 간판 개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존의 형광등에서 발광 다이오드(LED) 설치는 간판 개선 사업의 핵심이었다.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설치는 전기 요금이 저렴하게 나온다는 장점도 있지만 시공비가 많이 들어가는 단점 때문에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규모가 작은 업소는 자비가 들어가지 않지만 대형 업소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기존에 해오던 대로 원하는 색깔, 원하는 광고 문구 한 장이라도 더 붙이고 싶어 하는 업소들의 욕구가 곳곳에서 분출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생고기집을 운영하는 이돈식(58)씨는 기간이 짧아 전기요금이 아직은 피부에 와 닿는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전과 이후 달라진 사진을 구해 보면 실감하게 될 것”이라는 한 마디가 만족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외국어 간판 사용

초등 5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외국어 간판 사용 어떻게 생각하나’를 주제로  ‘토론 후 자기의견 쓰기를 시켰다. 동네에서 외국어 간판 찾기는 순식간에 20여 개 넘게 찾아낸 반면 우리말 간판은 겨우 서너 개에 그쳤다. 아이들은 ○○피자, ○○피시 방 ○○마트 등을 어느 나라 말인지 따져 본 적이 없다. 그저 어른들이 하는 대로 부른 것뿐이다. 우리말 간판을 걸자는 주장이 나왔다. 외국어와 우리말 병기, 도덕 교과서에서 다뤄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우리가 우리말을 얼마나 소홀하게 다루었는가를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먼저 깨달은 셈이다.  

시민의식이 필요한 현수막 공해  

지자체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학교 행사, 종교행사 관혼상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제외하고 어느 것도 도로에 붙이지 못한다. 붙일 경우 ‘선계도 후과태료’다. 청소년 유해 문구는 계도 없이 바로 고발되고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수막 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구청에서는 즉시 제거 작업에 나서고, 제거된 현수막은 재활용된다. 주말에는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업소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불법현수막이 평소보다 더 많이 나붙는다. 업체들의 자각과 지정된 게시대에 정당하게 게시하려는 시민의식만이 현수막 공해를 줄이는 길이다. 

김귀남/ 환경지킴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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