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푸른 대한민국, 나무

드라마 촬영 장소로 더욱 유명해져 해외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올 뿐만 아니라,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높은 곳이다. 가는 내내 끝없는 나무 길이 펼쳐지며 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느낄 수가 있다. 이곳을 거닐면 몸이 한결 가뿐해지는 느낌이 든다. 드넓은 잔디에 타조도 껑충껑충 뛰어다닌다.

연못에는 수경식물이 수면을 덮고 있고 그 위로 쓰러진 나무 위에 오리들이 한낮의 햇볕을 즐기고 있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지만 찾는 이들의 편리함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자연을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곳이 남이섬이란다.

아이들이 숲에서 뛰는 것을 보노라면 그렇게 가슴이 벅차오를 수가 없다. 도심의 편리함과 문명의 혜택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지만 숲에서 뛰노는 아이들은 자연에서 또 다른 행복을 만끽한다. 보는 이에게도 느껴지는 행복이다.

나무가 우거진 곳에 들어서면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과 함께 특유의 숲의 향이 온몸을 감싼다. 이것은 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휘발성 물질 때문인데, 나무가 해충이나 병원균 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의 일종이다. 자연이 선물하는 천연 항생제인 셈이다.

공기를 정화하고 살균작용이 있어 새집증후군 시공에 많이 쓰이는 물질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피톤치드는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요즘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면역력 강화에 많은 관심이 쏟고 있다.

운동을 하고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숲이 우거진 자연으로 떠나보자. 도시 생활에 익숙한 우리에게 숲과 자연이 멀게만 느껴지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