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에게 ‘친절한 발레’ 위해 노력”
“관객에게 ‘친절한 발레’ 위해 노력”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10.29 11:53
  • 수정 2010-10-2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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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는 천상의 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수시로 변하는 그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듯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감상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발레는 천상의 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수시로 변하는 그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듯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감상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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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단원들의 땀과 눈물이 담긴 노력으로 우리나라 발레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주신 상을 대신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문훈숙(47)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의 소감이다. 발레 무용가가 문화훈장을 받은 것은 1998년 김용걸·김지영씨 이후 처음이다.

문 단장은 1984년 민간 직업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멤버이자 프라마 발레리나로 2001년 은퇴 전까지 스타 발레리나로 활약했다. 전성기에는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키로프 발레단의 초청을 받아 ‘지젤’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주역을 맡았다. 그는 “훈장을 받았을 때 무용수 시절이 생각나 감개무량했다. 타고난 재능도, 신체조건도 부족했지만 노력과 열정으로 버텨낸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역사는 곧 한국 발레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과 미국의 안무가와 무용수를 초빙하면서 선진 발레 문화를 본격 소개하며 한국 발레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 한국 무용수들이 최고(最古) 역사의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에서 전 부문(4개 부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릴 만큼 발레 수준이 올라간 것도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 발레가 아무리 발전해도 관객들이 없으면 뿌리 없는 나무처럼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친절하고 친근한 발레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문 단장이 발레단 경영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대중화다. 그는 공연 15분 전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 감상법과 무대 뒤 에피소드를 전달하는 발레 해설을 한다. 재작년부터 최초로 공연 중 실시간 자막을 제공 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발레 ‘라 바야데르’는 친절한 발레 해설이 빛을 발한다. 문 단장은 “라 바야데르는 사랑·질투·복수 등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 발레이기 때문에 마임이 많이 나온다”며 “작품 이론이나 역사보다 무용수들의 손동작이 무엇을 뜻하는지 공연을 재미있게 관람하도록 설명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150여 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블록버스터급 발레다. 특히 올해 공연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르나 국제 콩쿠르 1위를 석권한 한국 대표 신예 발레리나 4인방(시니어 박세은, 주니어 김기민)이 출연한다. 또 이번 무대를 끝으로 은퇴하는 수석 무용수 임혜경의 고별무대도 마련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문 단장은 ‘매칭그란트’(기업과 연계해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공연을 보여주는 캠페인)나 ‘발레 엘시스테마’(불우청소년 중 유망주를 선정해 유니버설 발레단에 입단하기 전까지 발레 장학금 전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도입했다. 그는 또 “바자회 등 모든 프로그램에 단원들이 직접 참여한다”며 “몸을 움직이고 음악을 듣고 춤을 춘다는 것이 얼마나 복되고 행복한지 잊어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수백 년 역사를 지닌 유럽의 발레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서양 문화인 발레에 한국 콘텐츠를 입힌 질 좋은 발레 레퍼토리를 개발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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