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있어, 외로워 하지마”
“우리가 함께 있어, 외로워 하지마”
  •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10.29 11:50
  • 수정 2010-10-29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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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자원봉사 활동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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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3층 글로벌센터에서 주한몽골이주여성회 창단식이 개최됐다. 몽골 결혼이주 여성들과 그 가족, 다문화 관련 전문가들 100여 명이 참석한 창단식에는 서울·경기뿐만 아니라 전남 광주, 나주를 중심으로 전국의 몽골 출신 이주 여성들이 모였다.

지난 8월 말 처음으로 한국에 살고 있는 몽골 여성들이 모여서 여성회를 결성하고자 뜻을 모았다. 몽골여성회의 촐롱체첵(36·사진) 회장은 지난 7월 초 한국에 온 지 일주일 만에 남편 손에 죽임을 당한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씨를 보며 “우리 몽골 여성들도 저렇게 어려움을 당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에 처음 온 이주 여성들은 굉장히 외롭다. 시골로 시집가는 경우는 더욱 외롭다. 그렇게 외롭게 살아가는 몽골 여성들에게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먼저 온 사람들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면서 같이 잘 살자는 뜻으로 여성회를 만들었다.”

첫 모임부터 창단식까지 두 달여간의 준비 기간 동안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mglwa)와 여러 다문화 행사를 통해 몽골여성회를 알렸다. 그러던 중 9월 15일 전남 나주에서 몽골 여성 사망 사건이 발생해 몽골여성회 창단을 더욱 서두르게 됐다.

“한국에 와서 잘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잘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밖으로 나타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고 싶다. 모든 이주 여성들이 한국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몽골여성회를 통해 양로원이나 고아원 봉사 활동도 할 생각이다.” 다문화 알리미 강사로 몽골어를 가르치고 있는 촐롱체첵 회장은 13년 전 한국에 와 지금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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