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상 여성 4000명 설문조사로 26개 기업 선정
여성의 삶의 질 향상시키는 가치기준에 따라 선별해
여성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3회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에 26개 기업이 선정됐다.
21세기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여성’. ‘여심(女心)을 잡아야 잘 팔린다’는 말이 나올 만큼 ‘여성 소비 파워’가 거세다.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여성들이 늘면서 소비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이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입소문이 ‘소셜 미디어’ 역할까지 하며 제품의 성공을 좌우할 정도다. 기업들도 감성 소비 경향이 강하고 ‘입소문’의 영향을 받는 여성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략으로 여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은 소비의 주체인 여성의 눈으로 선택한 좋은 기업을 가려내기 위해 제정됐다. 1998년 제정된 이후 13년간 어떤 기업이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로 활용돼 왔다.
올해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대상에는 26개 부문 26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선정위원회가 여성친화경영, 환경경영, 문화경영, 나눔경영 등의 선정 기준에 의거해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치기준에 적합한 기업을 선별했다.
좋은기업 선정은 여성의 행복과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치 요소를 도출한 뒤 이에 기여한 제품군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자아실현, 관계, 삶의 여유, 건강 등이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 요소로 선정됐다. 여성건강,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의성, 패션 및 의류생활 등 14개 조사 부문을 정하고 마지막으로 소비자 조사와 부문별 기업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와 평가 분석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이렇게 진행된 기업조사와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기업을 결정했다.
선정에는 국회디지털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이기춘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정책위원회 위원장,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은희 인하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 천경희 가톨릭대학교 소비자학과 겸임교수 등 총 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 29일 서울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오전 11시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여성가족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이화여자대학교 인간생활연구소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