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없어 ‘썰렁’한 여성 취업 박람회
구직자 없어 ‘썰렁’한 여성 취업 박람회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10.22 11:19
  • 수정 2010-10-22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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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여성 대신 20대 구직자만 몰려
일부 업체는 지원자 없어 철수하기도

 

15일 서울고용센터에서 열린 ‘2010 여성경력이어주기 취업박람회’를 찾은 여성들이 취업등록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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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채용하고 싶어도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예 보이지 않아 철수합니다.”

15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서울고용센터 5층과 9층에서 ‘2010 여성경력 이어주기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가 공동으로 연 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사회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눈길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여성의 경력을 이어주는 특화된 취업박람회”라며 “기업홍보용이 아닌 실제 채용의사가 있는 우수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을 통해 200여 명을 채용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막상 행사장에는 대학생과 갓 졸업한 20대 젊은 구직자들이 대부분이었다. 30대 이상의 경력단절 여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행사에 참가한 전체 구직자 수도 많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치러진 박람회는 행사 종료가 한 시간 이상 남은 시각에도 면접자 대기실은 텅 비어 있었다. 각 기업 부스에도 담당자만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쪽 벽면에 마련된 채용 게시판을 바라보던 구직자들의 얼굴에도 실망감이 가득했다. 친구 2명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대학교 3학년생인 신원숙(21)씨는 “게시판에는 사무직을 뽑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간호업무와 접수데스크를 담당할 간호사를 뽑고 있다고 했다”며 “시간을 들여 찾아왔는데 헛걸음을 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산후도우미를 뽑기 위해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젊은 여자들만 보이고 40대 이상 육아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거의 없었다”며 “요즘 실업자가 많다고 하는데 채용하고 싶어도 사람이 없어 뽑지를 못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실제 이 업체는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철수 준비에 나섰다.

경력단절 여성보다 20대 신입 구직자가 더 많은 이유에 대해 행사 관계자는 “참가한 기업들이 신입과 경력직을 함께 뽑기 때문”이라고만 설명했다.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 김모(25)씨는 “워크넷에 올라온 공고에는 여성 박람회라고만 되어 있어서 한 시간이나 차를 타고 찾아왔는데 이곳에 와서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행사라는 것을 알았다”며 “게다가 참가 업체들도 규모도 작고 이름조차 생소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라 당황스럽다”고 허탈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구인업체는 중소기업 40여 곳으로 모집 직종은 경리·회계 등 사무직부터 가사도우미·산후도우미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경력이어주기’라는 박람회 소개와는 사뭇 거리가 있었다. 최근 정부 기관과 지자체에서 앞 다퉈 여성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의 피부에는 와 닿지 않는 박람회는 문제다. 보다 실효성 있는 행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구직자 입장에서 진행방식과 홍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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