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이 남성형탈모제를 사용할 경우 남성태아 생식기 비정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남성형탈모치료제는 여성을 대상으로 탈모개선에 대한 효과가 없었으며, 가임기 여성이 복용할 경우, 남성태아의 생식기 비정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모든 여성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일 내용물과 접촉한 경우에는 접촉부위를 즉시 물과 비누로 세척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탈모의 유형으로는 일시적으로 모발이 빠졌다가 다시 나는 급성탈모와 빠진 모발이 다시 나지 않는 만성탈모,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모낭의 크기가 작아지는 남성형 탈모 등이 있다.

남성형탈모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으며,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제제(製劑:의약품을 치료 목적에 맞게 배합하고 가공하여 일정한 형태로 만듦. 또는 그런 제품), 일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미녹시딜 제제가 있다.

남성형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두피에 바르는 미녹시딜 5%, 3%, 2% 제제가 있는데 여성에서 5% 제제를 사용하면 두피는 물론 얼굴, 팔, 다리부위에 털이 나는 다모증이 유발될 수 있어 여성에게는 2, 3% 제제를 사용한다.

식약청은 의약품을 소비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층·질환·성분별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 시리즈 네 번째로 ‘발모제 올바르게 사용하기’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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