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은 황록(54·사진) 집행부(HR본부) 부행장이 진두지휘했다. 지난 9월 열린 보건복지부와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가 마련한 출산장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리은행 황 부행장이 국민훈장을 받은 것도 이런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황 부행장은 2008년부터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대국민 출산장려 캠페인 등의 다양한 사회운동을 추진하며 사회적 가치관 및 인식변화에 주도적으로 앞장섰다.
특히 2년간 육아휴직을 도입하고 저출산 극복 동영상을 우리은행 영업점 900여 곳에서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미혼남녀 직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문화를 확산하고 출산지원을 선도하는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해 다른 기업에 모범을 보이는 등 정부 출산장려 정책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 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 삼풍아파트 지점장, 우리아메리카은행 조사역, 국제팀 부장, 글로벌사업단장, IB본부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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