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 행복도우미 “친정 언니 같은 심정으로 상담해요”
이주 여성 행복도우미 “친정 언니 같은 심정으로 상담해요”
  • 여성신문
  • 승인 2010.10.15 10:13
  • 수정 2010-10-1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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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 여성 통역·상담가 타오씨.
결혼이주 여성 통역·상담가 타오씨.
결혼이민자를 위해 일하고 있는 타오씨는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 지 3년 된 주부로,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베트남어 통역사로 일하고 있는 워킹맘이다.

AM 6:00

하루 중 제일 바쁜 아침 시간. 일어나서 청소하고 시부모님을 위한 아침을 차려드리고 22개월 된 아들은 밥을 먹여서 어린이집에 보내야 출근 준비를 할 수 있다. 바쁜 아침이지만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하고 있는 일과의 시작이다.

AM 8:30

사무실에 도착하면 화분에 물부터 주고 간단하게 주변 청소를 끝낸 후,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정리하면서 어제 상담한 가정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컴퓨터로 기사를 체크한다. 하룻밤 사이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에 대해 알아두어야 무리 없이 통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를 읽는 사이 상담을 요청한 이주 여성과 그녀의 남편이 사무실로 들어선다.

 

타오씨가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통역하고 있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타오씨가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통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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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씨는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번갈아 통역을 해주며 상담사의 노련한 대응을 배우고, 상담을 요청한 사람들의 아픈 마음에 공감할 수 있어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결혼이민자들을 친정 언니 같은 마음으로 도와주고 챙겨주고 싶다”고 말한다.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그 역시 입국 초기에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이주 여성들에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신이 하던 일도 미루고 도와주는 그다.

갑자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와 빠른 걸음으로 서둘러 나가는 타오씨. 베트남 새댁이 아들이 아파서 병원에 간다며 함께 동행키로 했단다. 의사소통이 안 되는 엄마대신 아이의 증상을 의사에게 설명하고 의사가 진단한 내용을 아이 엄마에게 통역해 주는 것이다. 아들을 떠올리며 아픈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챙기게 된단다.

PM 12:30

센터로 돌아와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베트남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문법 수업에 들어간다. 타오씨는 “힘들긴 하지만 통·번역사 일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내가 한 일에 대한 대가도 따라주니까 자부심이 생겨 항상 즐기면서 일을 한다”고 말한다.

PM 6:40

퇴근해 집에 돌아온 그녀는 아이를 안고 눈을 맞추며 놀아준 후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빠르고 정확한 주부의 손놀림으로 썰고, 부치고, 굽고, 버무리면 반찬이 완성된다.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생선구이, 남편이 좋아하는 오리 백숙까지 직접 만든 음식들이다. 남편의 퇴근 시간이 언제나 늦기 때문에 대부분 저녁식사는 시부모님과 하는 편이다.

식사가 끝나고 정리를 마치면 청소기로 구석구석 훑어내는 타오씨 덕에 개구쟁이 아들이 있어도 집안이 깔끔하다.

가사와 양육, 통·번역 일까지 해내고 있는 타오씨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힘은 꿈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항상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를 공부한다.

그는 “내 역할을 해내고, 꿈을 키우는 것은 남편의 든든한 외조와 시부모님의 사랑과 배려 덕분”이라며 “출장이 잦은 남편이기에 아내의 배려가 더 필요할 텐데 오히려 아내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시부모님 역시 22개월 된 아들을 돌봐주시고 살림을 맡아주셔서 바깥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시니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한다.

웃음 띤 얼굴에 큰 눈이 매력적인 타오씨의 꿈이 이루어질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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