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에게 행복감과 자긍심 심어주자

이번 태교음악회는 하프와 현악 3중주, 현대음악을 국악과 접목한 퓨전 국악 연주와, 참가한 임신부들이 함께한 임신부 합창, 가을날과 어울리는 영화음악 등으로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

태아의 뇌 기능 발달과 정서 함양에 음악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획하게 된 이번 행사는 아이 아빠들도 함께 참석해 ‘건강한 출산·양육을 위한 아빠의 다짐’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와 아이에게 하루 한 번씩 사랑한다고 말하기, 아내에게 하루 한 번은 꼭 먼저 전화해 안부 묻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아빠의 다짐’을 통해 아빠가 한 가족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서 가사와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

서울시 허미연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태교음악회를 통해 임신부들이 행복해지고 자긍심을 갖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임신부를 위한 음악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출산 친화적인 사회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악회와 함께 각종 부대행사로 출산·육아용품 전시 등 6개 부스를 운영해 임신부들에게 유익한 정보도 제공했다. 음악회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주관으로 임신부 및 가족 등 500여 명을 사전 신청 받아 진행됐으며, 우리은행, 아가방, 해피랜드, 베비라, 프뢰벨, 마더스베이비, 육아방송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