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도 여성 대통령 탄생할까?
브라질에도 여성 대통령 탄생할까?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10.08 10:41
  • 수정 2010-10-08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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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후보 1·3위 각축

남미 최대의 국가 브라질이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앞두고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실시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인 집권 노동자당(PT)의 딜마 호우세피(Dilma Rousseff·62) 후보가 46.91%로 1위를 차지, 차기 대통령에 한 발짝 다가섰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호우세피는 32.61%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Jose Serra·68) 후보와 오는 31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호우세피 후보가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짓지 못한 데에는 예상 외의 선전을 보이며 3위를 차지한 녹색당(PV)의 여성 후보 마리나 시우바(Marina Silva·52)의 영향이 컸다. 결선 투표에서 당선이 예측되는 호우세피와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 실바, 두 명의 여성이 보여준 새로운 정치 바람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룰라 대통령과 함께한 딜마 호우세피(오른쪽) 후보의 선거 포스터 사진.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룰라 대통령과 함께한 딜마 호우세피(오른쪽) 후보의 선거 포스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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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ww.dilma13.com.br
호우세피 후보, 경제학자 출신 룰라 대통령이 지원해

룰라 대통령에 의해 후계자로 전격 발탁된 호우세피 후보는 경제학자이자 전 에너지 장관으로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실용주의자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일부에서 그는 국민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현 룰라 대통령과 같은 매력과 카리스마는 부족하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해 임파선 암 선고를 받고 난 후 투병 과정에서 결코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점과 젊은 시절 반정부 운동가로서 22일 동안 계속된 고문을 견뎌낸 인내력으로 대중의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고집스러운 성격으로 자신을 후계자로 지목해 준 룰라 정부와도 여러 차례 언쟁을 벌인 바 있다.

불가리아 이민자 출신의 법률가인 아버지와 브라질인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968년 시작된 군사독재(1964~85) 타도 투쟁에 참여하며 힘든 청년 시절을 보냈다. 21세 되던 1969년, 그는 몸담고 있던 유명 무장 혁명 단체 VAR의 5명 지휘관 중 유일한 여성으로서 활약했으며 같은 해 체포된 후 감옥 안에서 모진 고문과 죽음의 위협을 견디며 투쟁을 계속했다.

1975년 군사독재가 종식된 후 공직에 들어선 그는 브라질 남부의 포르토 알레그로 시 정부 경제장관과 리오그란데 도 술 주의 에너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03년 1월 취임한 룰라 대통령을 따르게 됐다. 룰라 대통령은 남성들의 영역에서 그가 보여준 성과와 여성들의 지지를 얻는 데 고전하고 있던 노동자당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오랫동안 당수를 맡았던 인물이 아닌 여성 호우세피를 후계자로 발탁했다.

호우세피는 사회적인 이슈, 특히 빈곤층의 상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거 캠프의 대다수를 여성으로 구성하고 있지만 그가 페미니즘에는 거리를 두고 젠더 정책에 있어서 미묘한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는 선거 공약에서도 낙태 법안이나 동성결혼 합법화와 같은 논란적인 이슈 대신 6000개의 주간 탁아시설 설치 등과 같은 복지 차원의 여성정책을 내세웠다.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반대를 피해 안전하고 논란거리가 없는 사회 프로그램을 내세우는 이 같은 전술은 실용주의적인 그의 노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그는 “브라질은 마치모(남성우월주의)에 승리했다”고 말한 룰라 대통령의 발언에 “인구의 52%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여성을 위한 정책은 젠더정책이 아니라 사회정책”이라고 말하며 “이는 모계 중심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조에서 여성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예상외 선전을 보여준 마리나 시우바 후보.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예상외 선전을 보여준 마리나 시우바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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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ww.minhamarina.org.br
여성 돌풍의 주역 떠오른 시우바 “호우세피 당선에 일조할 것”

이번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룰라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배경으로 한 호우세피 후보가 아니라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후보인 3위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의 약진이다.

선거 한 달 전 치러진 여론조사 때보다 2배 이상인 19%의 득표율을 기록한 시우바 후보는 1985년 군사독재의 종식 이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3위 후보다. 이러한 녹색당의 선전은 1990년대에는 사회민주당이, 2000년대에는 노동자당이 정권을 장악하며 정치권을 점령하고 있던 두 다수당 정치세력에 경종을 울렸다.

정치 분석가들은 시우바 후보의 약진의 주된 원인으로 그의 진보적인 입장을 들고 있다. 낙태 합법화 법안을 제안하며 다른 두 후보와 명백히 대립했으며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워 ‘대안’으로 떠올랐다. 페미니스트 뉴스 웹사이트인 ‘Agencia Patricia Galvao’의 대중여론 분석가인 파티마 파체코 조르다오는 “이번 선거에서 녹색당 후보는 지속가능한 환경문제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 ‘윤리적’인 부분을 부각하며 특히 수많은 부패 스캔들에 식상한 여성 유권자들에게 ‘신선하고 새롭다’는 이미지를 주었다”고 분석했다. ‘마리나 시우바 현상’이라고까지 불린 그의 돌풍은 특히 젊은 층과 여성, 문화운동 분야에서 거셌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시우바 후보의 선전은 31일 치러질 결선 투표에서 호우세피의 당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지난 몇 주간 호우세피의 지지율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라이벌인 조제 세하 후보에게 이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호우세피 후보가 시우바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일부만 흡수한다면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3일 선출된 시장의 많은 수가 집권당에 속해 있어 룰라 대통령과 함께 호우세피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으로 예상돼 브라질에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날이 그리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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