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란 서로의 얼굴을 비추는 거울’

첫눈에 반해 결혼해서 이제 6년차에 접어든 아내 장지영(32·주부), 남편 이지욱(36·회사원) 부부. 서울이 집이었던 남편과, 부산에 살던 아내는 연애시절에도 자주 데이트를 즐길 수 없었다고.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것으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야 했던 이 부부는 1년 동안 딱 12번 만나고 결혼을 하게 됐다.

서로에게 강하게 끌렸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아내는 “긍정적인 성격으로 대부분 잘 될 것이라 믿는 사람. 환한 미소가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말하고,  남편은 “아내가 있는 시간과 공간은 항상 밝은 곳이 된다. 늘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주변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며 무한 배려가 최고”라며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또 “부부는 ‘서로의 얼굴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인상을 쓰면 그 표정이 그대로 내게 돌아오고, 내가 하는 말이 그대로 나에게 돌아온다. 항상 배우자의 얼굴은 거울이라 생각하고 거울을 본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서로 다툴 일도 없지 않을까?”라는 부부이론을 펴며 모범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범적으로 지내고 있는 부부가 예비부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인생은 생방송’이다.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 그 시간이 쌓이면 뿌듯한 인생의 일기장을 써 갈 수 있지 않을까. 기억하자. 절대 인생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지금 이 시간. 최대한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야 한다.”

아내와 남편, 아들, 지금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네 식구가 행복의 근원으로, 존재 자체가 최고의 자랑거리라고 말하는 멋진 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