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의 부정 암시 트윗 논란
입학사정관의 부정 암시 트윗 논란
  • 박정원 / 여성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10.09.17 11:46
  • 수정 2010-09-1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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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혹시 수시 접수하면 후배 덕 좀 보시죠”
장관 딸 특채 파문과 연결돼 ‘공정 사회’ 회의론으로 번져
한 트위터 사용자가 지난 13일, 지인에게 보내는 트위터 메시지에 ‘아내가 명문대 입학사정관’이라며 “형 혹시 ○○대 수시 접수하면 연락해주세요. 집사람이 입학사정관이니 후배 덕 좀 보시죠”라고 적은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 널리 공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입학사정관제라뇨. 우리나라, 공정한 사회와는 넘 멀잖아요?”라며 “숨을 쉴 수가 없다. 곳곳의 썩은 냄새 때문에”라고 개탄했다. 또 “한국에서는 필기고사로 줄 세워서 뽑는 게 정의고 공정이다”라고 주장하고 “입학사정관제도를 시행하기엔 국가의 청렴도나 공정함이 아직 부족하다. 입학사정관제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일로 누리꾼들은 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보였다. “면접이니 서류전형이니 다 없애자. 컴퓨터 OMR카드 아니면 믿을 수 없다” “수시모집은 어떤가요? 공정한가요?” “이건 빙산의 일각 아닐까?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등 의문을 쏟아냈다. “이러니 에어컨 사주고 입학했느니, 커튼 해주고 입학했느니 그러는 거야”라며 근거 없는 푸념을 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또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대한민국에서는 3불 정책에서 슬그머니 변형된 기여입학적 성격이 농후합니다”라거나 “세계에서 입학사정관제 하는 나라가 몇이나 되나? 유럽은 모두 시험 봐야 하고 오로지 미국만 입학사정관제 하는데”라며 “왜 공정성도 담보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가 외면하는 제도를 따라해야 하나?” 또 “이런 후진적 사회, 정치적 배경에서 어째 선진국 제도의 껍데기만 따와서 눈가림 하느뇨~”라는 등의 말로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청소부·수위의 아들, 딸도 서울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입학사정관제는 좋은 학생을 뽑는 것이 아니라 좋은 부모를 둔 학생을 뽑는 제도”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누리꾼들은 “교육에서조차 기회를 잃으면 공정한 사회는 더욱 힘이 듭니다”라고 호소했고, 이는 “교육 위정자들이여! 도덕적이고 정의롭고 억울함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로 돌아가세요!”라는 주문으로 이어졌다.

해당 대학 측은 문제를 일으킨 트위터 사용자의 아내인 입학사정관을 수시 등 모든 입시 평가 전형에서 업무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실제 부정한 청탁이 이뤄진 사실은 없으나, 입시 공정성의 훼손을 방지하고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을 지키고자 결정을 내렸다는 것.

누리꾼들은 대체로 이번 입학사정관 가족의 입시부정 암시 글 파문을 최근 외교부 장관 딸의 특채 논란과 한데 묶어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불신케 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요즘 들어 특채가 무엇인지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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