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타트 네트워크 ‘녹색 한가위’ 실천요령 제시
최장 9일간 연장해 쉴 수 있는 황금 추석연휴. 가족, 친지, 지인과 만나는 정겨운 자리는 들뜬 분위기에 자칫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에 그린스타트 네트워크가 제시하는 ‘녹색 한가위’ 실천요령, 한 번 시도해 볼 만하지 않을까.
먼저, 귀성길이나 여행을 떠나기 전 가전제품 플러그와 충전기를 모두 콘센트에서 빼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전등 스위치 역시 모두 끄고 냉장고는 안을 최대한 비우거나 냉장 세기를 최대한 낮춘다. 이런 노력만으로도 가구당 연간 2만86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동할 때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동차 이용 시 불필요한 짐을 싣지 않는 친환경 운전 습관을 유지한다. 불필요한 차량 공회전은 대기를 오염시키는 주원인이다. 이를 자제할 경우 연간 7만446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가장 경제적인 차량 속도는 시속 60∼80㎞를 유지하는 것이며, 1∼2분 신호대기 시 기어를 ‘N’에 놓으면 5∼10%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운전 중 잦은 기어 변경은 불필요한 연료를 소비하게 만든다.
성묘 때는 종이컵, 일회용 접시 등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다. 하루 종이컵 사용 10개를 줄이면 연간 40㎏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다. 번거롭더라도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 다시 가져오는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한다.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도 지구를 생각한다면 좀 더 지혜롭게 고를 수 있다. 무엇보다 과대포장은 최대한 피하고, 포장재는 반드시 분리 배출한다. 친환경 제품이나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동시에 녹색 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가구당 연간 189.23㎏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