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만 네 냄새가 좋다. 젖 냄새, 아기 냄새, 포근한 냄새…
1년 동안 튼튼하고 건강하게 커준 서연아, 진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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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서연이가 첫돌을 맞았다. 서연이를 가졌을 때부터 쓰기 시작한 육아일기를 들춰보며 순식간에 지나버린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보았다.

2009년 7월 14일(태어난 지 15일) 나흘째 응가를 하지 않는 너를 걱정하며 젖이 부족한 게 아닌지, 의심했다. 그런데 오후에 드디어 네가 해내었구나. 너의 응가 색깔이 얼마나 노랗고 예쁜지 외할머니는 꼭 치자 물을 들여놓은 것 같다고 하셨다.

2009년 8월 19일(태어난 지 50일) 이젠 제법 살이 올라 팔다리도 통통해졌고 가끔씩 엄마와 눈도 맞추고 옹알이도 한다. 젖을 물고 오물오물 입을 쪽쪽거릴 땐 너의 숨결이 온몸으로 찌릿찌릿 전해져오고 가슴에 폭 안겨 잠들 땐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 엄만 네 냄새가 참 좋다. 젖 냄새, 아기 냄새, 포근하고 따뜻한 냄새. 

2009년 10월 7일(태어난 지 100일) 네가 세상에 온 지, 그리고 엄마 아빠와 만난 지 백일이 됐구나. 몸무게가 2배가 넘었고 키도 많이 자랐다. 방긋방긋 잘 웃기도 하고. 너로 인해 해피 바이러스가 둥둥 떠다니고 있구나. 고맙다, 사랑한다.

2009년 12월 7일(태어난 지 171일) 오늘 아침 처음으로 네게 이유식을 먹여보았다. 쌀 미음죽을 두 스푼 받아먹곤 입맛까지 쩝쩝 다시더구나. 그래서 한두 스푼 더 먹였는데 그만 다 토하고 말았구나. 처음부터 좀 무리였나 보다. 내일 또 해보자꾸나.

2010년 4월 5일(태어난 지 280일) 이제 서연인 어설프게 ‘어~ㅁ마’ 소리를 하고 짚고 일어서고 걸음마 연습을 한다. 처음엔 밥풀처럼 잇몸에 조그맣게 붙어 있던 이가 제법 모양을 갖춰 윗니가 4개, 아랫니가 4개 보기 좋게 났단다. 좋고 싫고 배고프고 아프고 등 의사표현도 하고 자기 주장도 한단다.

2010년 6월 30일(첫돌) 드디어 서연이가 엄마 아빠와 세상과 만난 지 1년이 됐구나. 아직 뒤뚱거리지만 제법 걸음마도 하고 밥도 잘 먹고 윙크도 하고 예쁜 짓도 많이 늘었다. 단단하게 자라라, 서연아.

1년 동안 튼튼하고 건강하게 커준 서연이가 고맙다. 또 그렇게 키운 내가 대견스럽다(?). 그동안 내 오른쪽 손목엔 뜸 자국이 선명해졌고, 얼굴엔 기미가 내려앉았으며, 옆구리엔 넉넉한 살들이 붙었다. 이젠 어디로 봐도, 누가 봐도 애 엄마다.

2010년 9월 1일 현재 14개월이 지난 서연인 벌써부터 동네에서 대장 노릇을 한다. 옆집 5살 지예 언니하고도 맞먹고 동갑내기 성준이보다 키도 크고 씩씩하다.

모든 게 신기하기만 했던 1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 앞으로 서연이를 키우면서 기쁘고 행복한 날들도 많겠지만 또 한편 가슴 졸이고 안타까운 순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시간들이 나와 서연이를 성장시켜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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