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여신 신화로 읽는 현대 여성의 삶
한·중·일 여신 신화로 읽는 현대 여성의 삶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0.09.17 11:16
  • 수정 2010-09-1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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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여신 신화와 여성 정체성’

차옥숭·김선자·박규태·김윤성/ 이화여대출판부/  2만5000원

지리적·역사적·문화적으로 연관이 깊은 동아시아 3국 한국·중국·일본의 여신 신화를 여성 정체성 관점에서 비교, 분석한 책이 나왔다.

한국학술진흥재단 기초학문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 문화와 여신 신화: 신화와 여성 정체성’이라는 과제를 수행한 차옥숭·김선자·박규태·김윤성씨는 최근 ‘동아시아 여신 신화와 여성 정체성’(이화여대 출판부)을 내놨다.

차옥숭 이화여대 HK 연구교수는 “전문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논문을 대폭 보완하고, 현지를 촬영한 사진 자료와 동아시아 3국 여신들에 관한 포괄적인 목록을 실었다”며 “독자들은 3국 여신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접하고 여신 신앙의 살아 있는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동아시아 여신 신화 텍스트를 중심으로 신화 속에서 여성 정체성이 어떻게 규정되는지 분석했다. 동아시아의 여신이 가부장제 정당화의 기제로 작용했다는 것. 더불어 어머니 여신, 지혜와 용기의 여신, 섹슈얼리티 관련 여신, 파괴적 여신의 유형으로 나눠 여신들의 특성을 설명한다. 부록으로 한·중·일 3국 여신에 관한 방대한 목록을 실어 신화를 연구하는 전문 연구자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헌 조사뿐 아니라 현지 조사를 병행해 동아시아 여신 신화가 여성들의 일상과 종교적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집중 분석했다. 한국의 제주, 중국의 중원, 일본의 후지산 부근을 방문한 연구자들의 생생한 연구를 통해 여신 신화가 동아시아 여성들의 삶에 끼친 영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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