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정/ 학고재/ 2만3000원
명원 김미희 선생의 선구자적 삶을 돌아보고 그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인간상을 기억하려는 후대 사람들의 바람을 담은 책. 명원 선생의 활동과 업적을 증언하고 조명하는 최초 서적이다. 우리의 잃어버린 차 문화 복원과 보급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한편, 문화·여성·사회운동의 대모로도 불렸던 명원 선생의 발자취를 지인들의 기억과 증언을 통해 재조명한다.
신현림/ 예담/ 1만1500원
살면서 가장 나중에 남는 건 결국 ‘사랑’이며, 인간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신경림의 신작 에세이집. 오랫동안 신경림의 글쓰기 작업과 치열한 삶에서 깨달은 인생의 비밀들을 모아놓은 책에선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점점 혼자만의 공간을 즐기는, 그래서 삶이 외롭고, 사랑에 서툰 현대인의 자화상을 들여다본다.
안도 오사무/ 불광출판사/ 1만6000원
현대의 심리치료는 자기 성장과 자기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심신의 치유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불교에 대한 심리학적 재해석을 통합 접근이다. 저자 안도 오사무는 불교명상을 현대 심리학적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심리학과 불교 명상의 접점을 탐색한 통찰을 보여 준다.
김홍열/ 한울/ 1만6000원
이 책은 축제 자체에 대한 글이 아니라 ‘축제’의 관점에서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인문학적 개념을 해석했다. ‘촛불시위’ ‘프랑스 대혁명’ ‘베를린 올림픽’ 등 축제라고 일컫는 주요 사건들을 해석하면서 인간의 사회적 삶에서 축제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고 사람들이 축제를 어떻게 재해석하면서 살아왔는지 이야기한다.
박명희/ 문학의문학/ 1만1000원
‘안개등’의 작가 박명희의 중편 1편과 단편 7편을 엮은 ‘숨어 있는 방’은 성장한 자식들이 모성의 둥지를 떠난 후 겪게 되는 중년 여성의 고독과 외로움, 인간으로서의 자아 찾기와 정체성을 묻는 여성소설이다. 이혼으로 인한 가정 해체, 남편의 불륜 또는 가부장적 폭력성으로 인한 가정의 위기, 고부갈등으로 인한 가족 구성원의 헤어짐, 입양아와의 갈등 등 다양한 가정문제를 다루고 있다.
매트 리들리/ 김영사/ 2만5000원
저자 매트 리들리는 진화와 유전학, 사회를 주제로 도발적인 책들을 써온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다. ‘이성적 낙관주의자’는 진화심리, 생명과학, 인류학 등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 방위 지식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 문명 비평서다. 유전과 생명의 영역을 넘어 문명의 미래를 대담한 필치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