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벨평화상 수상자 하무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딸도 학교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청년국회’ 여성이 60% ·남성이 40% ‘역전’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free prescription cards cialis coupons and discounts coupon for cialis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free prescription cards cialis coupons and discounts coupon for cialis
ⓒ정대웅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
“동티모르 분쟁을 정의롭고 평화롭게 해결한 노력”. 조제 하무스오르타(사진) 동티모르 대통령의 1996년 노벨평화상 선정 이유다.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이화여대 평화학연구소(소장 박경서 이화학술원 석좌교수)의 초청을 받아 6일 이화여대를 방문한 하무스오르타 대통령의 일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라는 관점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그중에서도 ‘대화’가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북한 내 많은 문제 때문에 천안함 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이는 북한에 의해 이뤄진 것이 분명하며 국제법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 후 내린 최종 결론이다.

“난 김정일을 ‘내 동생’이라고 부른다. 우리 모두가 한 인류이고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그래서 그에게 간절히 말하고 싶다. 제발 핵무기 개발을 중지하고 더 이상 쓸데없이 막대한 비용을 낭비하지 않기를.”

하무스오르타 대통령은 동티모르의 독립 기저에는 민주주의, 그리고 성평등 사상이 흐르고 있다는 점도 강하게 시사했다. 국회에 진출한 여성이 30%에 달하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에선 유례없이 높은 비율이다.

여성부 장관은 물론 재정부 장관,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사회안전부 장관, 보건부 차관 등 주요 각료가 여성이다.

“동티모르가 가부장적 사회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열린’ 사회이기에 이 같은 여성 진출이 가능했다. 아들만 학교에 보내는 관행이 여전하기에 정부에서는 딸을 학교에 보낼 경우 지원금을 더 지급하는 등의 성평등 유도책을 쓰고 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어온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실이기에 여성들이야말로 이 고통을 바탕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는 말끝에 자신이 최근 제안해 실현된 ‘청년국회’에 대해 소개했다. 11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지난해 11월 첫 모임을 가졌는데, 그는 당초 청년국회에서만이라도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50 대 50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실제 모임을 가져보니 오히려 여성이 더 많이 참여해 60%가 됐다”며 여성들의 적극적 사회진출 의지를 시사했다.

하무스오르타 대통령은 한국과 동티모르와의 관계 맺기에서 “일단 우리나라에 와보라, 그리고 많이 느끼라”고 강조한다.

“관광이든, 단순 방문이든, 자원봉사활동이든 어떤 경우라도 좋으니 우리나라를 꼭 방문해주길 바란다. 우리 역시 자국민이 한국에 가서 많이 교육받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 12명이 한국에 유학 중이고 그 중 1명은 농업부문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한국 내 우리 근로자는 100여 명이 넘는다.

나는 이들 근로자에게서 이들이 벌어들이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노동을 통해 한국에서 체득하는 훈련과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전 8시에 일을 시작해 10시에 커피 타임, 이후 긴 점심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오후 5시에 퇴근해버린다. 그런데 한국에서 훈련받은 젊은이들이 고국에 돌아와 이 노동관행을 바꿔놓고 있다.”

서울에서 11월 개막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라모스 대통령은 “세계 빈곤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의 빈곤 난제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 특히 한·중· 일, 상황에 따라 인도까지 4개국이 힘을 합해 ‘새로운 아시아’를 향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중에서도 한국에 거는 기대는 특히 크다.

“한국은 동티모르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침략과 식민지 경험 말이다. 침략의 역사가 없기에 다른 나라에 신뢰와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가난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가자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나라다.”

2007년 동티모르민주공화국 제2대 대통령에 취임한 하무스오르타 대통령은 언론인, 법학도, 대중운동가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1975년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침공한 이후 10년간 유엔 동티모르 독립운동 상주대표로 활동한 것을 비롯해 20여 년간 망명생활을 하면서 국제사회에 동티모르의 인권침해 상황과 독립운동을 알려왔다. 대통령 취임에 앞서 동티모르 초대 총리, 외무협력부 장관 등을 역임했고, 토롤프 라프토 기념상, 헤이그 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