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십은 여성주의의 주요한 전략이자 방법이다. 진정한 파트너십의 전제가 되는 신뢰, 상호 의존, 협력, 배려 등은 여성주의의 핵심 가치다.”(김양희 젠더앤리더십 대표)
덕성여대(총장 지은희) 차미리사연구소는 4일 교내 라온센터에서 ‘차미리사 정신과 여성 파트너십’을 주제로 창학 90돌 기념 ‘제1차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포럼’을 열었다.
김은희 차미리사연구소장은 “평생 여성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눈 덕성여대 설립자 차미리사 선생의 생애에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다”며 “지금은 차미리사 정신의 창의적 계승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선 강한 카리스마나 지배력을 행사하는 리더가 아니라 ‘모든 일에 적극적 파트너로서 동행하며’ ‘여성해방, 양성평등을 넘어 한국과 글로벌 사회를 향해 더불어 나누고 동행하는 여성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덕성여대 윤지관 교수는 제1포럼 ‘민족과 여성 교육’에서 “차미리사 정신의 특성은 실천성, 주체성, 독립성”이라며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는 차미리사 선생의 교훈은 현대 여성 교육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제3포럼 발표자인 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는 “스웨덴에서 전문직 분야의 여성 참여는 가정친화 정책을 통해 실현 가능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2007년 20∼64세 여성들이 노동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1%,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9명에 달했다. 바리외 대사는 “이 같은 성과는 공공부문에서 가족친화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