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금액따라 수령액 달라져…납입기간 길수록 유리해

올해 47∼55세인 ‘베이비붐세대(베이비부머)’의 퇴직이 본격 시작되면서 그들의 긴 노후에 대한 걱정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퇴직이 코앞이지만 여전히 자녀 교육과 부모 공양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2008~2009년 사회조사를 통해 본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이 가운데 38.5%는 주된 노후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았다. 대부분 노후 준비를 국민연금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베이비부머는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710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전체 베이비부머 중 71%인 507만여 명이 국민연금 납부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숫자는 타 공적연금 가입자와 전업주부 등 국민연금 가입 제외자 254만 명을 제외한 의무가입자 수 458만 명보다 많은 숫자다.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는 국민연금 납부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 납부 이력이 있는 베이비부머 507만여 명 중 37%인 188만여 명은 연금 수령 최소가입 기준인 10년을 넘었다. 납부 이력이 전혀 없거나 10년 미만인 1955년생들에게도 아직 납부 가능 기간이 5년 남았으며 본인 의사에 따라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고 임의계속가입을 통해 10~20년을 채울 수 있다.

국민연금은 자신이 낸 금액과 그 기간에 따라 나중에 받게 되는 연금액도 달라지므로 보다 많이, 보다 길게 내는 게 유리하다. 현재 20년 이상 납부 이력 보유자는 53만여 명으로 이들이 60세까지 계속 납부한다고 하면 평균 월 108만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금액은 첫 해 받는 연금액이다. 매년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올라가기 때문에 5년, 10년 후에는 금액 차이가 꽤 크게 난다. 이러한 국민연금의 물가반영 장치는 다른 어떤 개인연금에는 없는 최대 강점이다. 문의 국번 없이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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