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한창훈/ 문학동네/ 1만3800원 200년 전 조선시대의 해산물 박물지라 할 수 있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영감을 얻은 책이다. 거문도에서 어부와 해녀 사이에 섞여 몸으로 바다를 살아낸 저자 한창훈은 바다의 기억과 일곱 살 때부터 시작한 ‘생계형 낚시’ 40년의 노하우를 엮어 ‘21세기형 자산어보’를 완성했다. 이 책에는 30종의 ‘갯것’들을 맛깔나게 먹는 법, 잡는 법, 다루는 법과 함께 바다 사람들의 애틋한 삶의 면면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도시, 디자인에 눈을 뜨다 김철/ 조이럭클럽/ 1만7800원 사람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따뜻한 유기체인 도시, 여유와 편안한 휴식을 주는 도시의 모습을 늘 마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총 7장의 테마로 구성된 이 책은 그 해결 방안을 유럽의 도시들에서 찾고 있으며 한국의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판매수익금의 1%는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된다.
한 권으로 읽는 구름책 리처드 험블린/ 秀북/ 1만8000원
저자 리처드 험블린이 영국 기상청의 도움을 받아 펴낸 이 책은 모든 구름 종과 날씨 안내서의 결정판이다. 일상 속에서 늘 보게 되는 구름과 하늘의 여러 가지 현상을 정의하는 것은 물론 구름과 하늘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그 변화가 날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아름다운 세계 구석구석의 사진이 실려 있다. 구름을 체계적으로 바라보고 알아가려는 이들에게 필독서다.
내 인생이다 김희경/ 푸른숲/ 1만3000원 나만의 행복을 찾아 자발적으로 인생을 전환한 15인의 이야기 모음집.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은 모두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어떤 삶인가’라는 질문과 씨름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그에 어울리는 일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인생 전환의 과정에 얼마만큼의 절실함과 용기가 필요한지, 나아가 자신이 그리는 행복한 삶은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