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입학생 중에는 한글을 배워 남편과 자식에게 편지를 써주고 싶다는 강영자(75)씨,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워 소풍을 갈 때 고구마 2개를 몰래 싸가지고 가서 소나무 아래서 혼자 먹은 아픈 기억이 있다는 정호희(63)씨. 대학에 진학해서 교사의 길을 가고 싶다는 공정순(66)씨, 20살 많은 한국인 남편을 ‘오빠’라 부르는 캄보디아인 리속나(20)씨 등이 포함돼 있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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