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신할리어 속담에 “집의 보석은 아이다”라는 말이 있다. “자식을 뒤에 남기는 여자는 영원히 산다”(차가족)는 속담도 있다. 속담은 사회의 미래가 여성에 달려 있음을 확실히 시사한다.

케냐 캄바어 속담의 은유는 인간을 사막의 나무에 비유한다.

“사막에는 두 가지 종류의 나무가 있으니, 마른 나무와 초록의 나무다.”-스리랑카

바싹 마른 나무는 남성과 관련되고 초록의 나무는 여성과 관련되는데, 남성은 출산할 수 없다는 의미다.

대가족의 고통과 걱정을 살피는 속담도 있다. 한국의 속담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강조한다. 이 속담에서 바람은 역경의 은유다.

“자식이 많으면 눈물도 많다.”-짐바브웨 쇼나족

“자식이 많으면 빚이 많고, 아내가 많으면 악의적 험담도 많다.”-베트남

인생의 중요한 획을 긋는 두 개의 지주가 임신과 사망이다. 또 출산도 전 세계에 걸쳐 공통 관심사다. 속담 속 남성은 사회에서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지배력을 가진 힘으로부터 위신을 이끌어내는 반면, 속담 속 여성은 성적 매력과 출산 능력으로부터 위신을 이끌어낸다.

“남성에겐 전쟁터, 여성에겐 출산.”-마오리족

“출산과 여성의 관계는, 전쟁과 남성의 관계와 같다.”-아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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