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계획서·카탈로그·카메라·줄자 등 챙겨야

새 아파트에 입주할 사람들은 대부분 내 집 마련을 위해 알뜰살뜰 고생하며 모은 돈으로 계약금, 중도금 등을 치르고 몇 년을 기다려 오며 입주 날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하지만 건설사만 믿고 입주 전에 꼼꼼하게 사전 점검을 해 놓지 않으면 입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하자 발생 때문에 골머리를 썩게 될지 모른다.   

주택업체들은 보통 입주 지정일 1∼2개월 전 며칠간 입주자 사전점검 기간을 마련한다. 사전점검 공지문을 받게 되면 분양계획서, 카탈로그, 카메라, 줄자 등을 필히 챙겨 가야 한다. 분양 때 모델하우스에서 보았던 마감재와 실제 시공된 마감재가 동일한지 카탈로그 등을 보면서 살펴야 한다. 

사전 점검 시 우선 현관문이 잘 여닫히는지 확인을 하고 현관문이 닫힌 상태에서 흔들어 보아 덜컹거리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현관 바닥 타일은 고르게 잘 깔렸는지도 확인해 보고 신발장과 장식대도 하자가 없는지 살펴본다. 다음으로는 거실과 침실의 바닥재가 제대로 깔렸는지 확인하고 벽과 천장의 벽지는 들뜨거나 변색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본다. 또한 방문과 창문 등 모든 문을 열고 닫아 보면서 뻑뻑하거나 긁히는 소리가 나는지도 점검해본다. 

화장실과 욕실에서 가장 신경 써서 봐야 할 것은 배수시설과 환기시설이다. 누수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세면대와 욕조의 수도꼭지를 틀어 제대로 작동되는지 여부와 배수가 잘 되는지도 꼼꼼히 챙겨보자. 바닥의 타일이 깨진 것이 없는지, 이음새의 마무리가 잘 됐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또 주방의 수납장 서랍을 여닫아보며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고 주방 벽면의 타일과 벽 천장의 시공이 잘 마무리 됐는지도 확인한다. 주방 가스대의 가스 파이프 및 연결 부위가 새지는 않는지 점검하고 배기후드의 팬 작동 여부와 소음도 함께 확인한다. 싱크대 수돗물을 틀어봐 물이 잘나오는지와 함께 배수 상태도 점검한다.

이 밖에 발코니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발코니 창문이 잘 여닫히는지 점검하고 수직 수평으로 잘 설치됐는지와 휨 현상은 없는지도 체크해 본다. 유리의 두께도 자로 측정해 주택업체에서 제시한 내용과 적정한지 확인해 본다. 발코니의 높이와 용접 상태도 살펴보고 난간 고정도 잘 됐는지도 확인한다. 발코니 바닥의 타일 시공 상태와 함께 평평하게 잘 시공됐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전기 및 난방 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현관의 타임스위치와 전등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일일이 체크해 본다. 또한 조명기구 및 인터폰 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 본다. 난방 시 필요한 실내온도 조절기도 작동해 보고 보일러실의 상태도 함께 점검해 본다. 이때 보일러실 집기 및 환기구 설치 등이 잘 돼 있는지와 동파 방지 보온 상태도 적정한지 살펴봐야 한다.

사전 점검을 마친 후 하자가 발견되면 점검표에 체크해 제출하고 카메라로 하자 부분을 미리 찍어서 증빙자료로 보관해 두면 하자 분쟁 시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하자의 정도가 심한 부분은 입주자대표 회의를 통해 주택업체를 상대로 공동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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